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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취소로 생일파티 놓친 LG 오스틴 "아쉽지만 괜찮아"
    김경윤 기자
    입력 2024.10.15 18:06

"PO 2차전 승리한 뒤 가족들과 행복하게 만날 것"

인터뷰하는 오스틴 딘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4.10.15. cycle@yna.co.kr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1993년 10월 14일에 태어났다.

그는 생일인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마친 뒤 서울로 상경해 가족들과 생일파티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수포가 됐다.

14일 대구 전역에 비가 쏟아지면서 PO 2차전이 우천 취소됐다.

경기는 하루 연기됐고, 오스틴은 서울로 올라가지 못하고 대구에서 하룻밤을 더 보냈다.

오스틴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PO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빗줄기가 팀원들에게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며 위안했다.

그는 "야구 선수 생활을 하면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적다"며 "그래서 생일 같은 이벤트 때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들을 잠시 미뤄둬야 한다"라며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가족들과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LG 오스틴, 도루 성공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LG 오스틴이 김현수의 타격 때 2루로 도루하고 있다. 2024.10.13 psik@yna.co.kr

지난해 LG에 입단한 오스틴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재계약에 성공한 오스틴은 올 시즌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의 성적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고, kt wiz와 준플레이오프(준PO) 5경기에선 타율 0.300, 1홈런, 6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다만 13일 삼성과 PO 1차전에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7로 추격한 7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선 구원 등판한 삼성 강속구 투수 김윤수에게 삼구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오스틴은 "김윤수는 가능성이 매우 큰 투수 같다"며 "승부처에서 공 3개로 승부를 걸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더라"라고 칭찬했다.

이어 "초구 스트라이크를 놓친 부분이 매우 아쉬웠지만, 머릿속에서 지웠다"며 "오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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