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출전했던 콜린 벨 감독이 중국 20세 이하(U-20) 여자 대표팀 사령탑으로 둥지를 옮겼다.
중국축구협회는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 모집을 통해 콜린 벨 감독을 U-20 여자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벨 감독은 2019년 10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해 지난 6월까지 4년 8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다.
본래 올해 12월까지 임기가 보장됐으나 대한축구협회는 여자 대표팀이 새롭게 도약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예정보다 6개월 일찍 결별하기로 했다.
잉글랜드 출신 벨 감독은 한국 사령탑 재임 기간 A매치 49경기에서 24승 10무 15패를 기록했다.
대한축구협회와 결별한 직후 벨 감독은 스코틀랜드 애버딘 여자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부임 2개월 만인 지난 8월 사임했다.
벨 감독은 2013년부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여자팀 감독을 맡아 2014년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5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른 바 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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