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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S 냄새라도 맡고 싶다"던 강민호, '21년의 기다림' 자기 손으로 소원 이뤘다 [PO4 스타]
    윤승재 기자
    입력 2024.10.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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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KS) 냄새라도 맡고 싶다."소원이 이뤄졌다.

그것도 자기 손으로 소원을 이뤄냈다.

강민호가 데뷔 21년 만에 KS 무대를 밟는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대구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승리한 삼성은 잠실 원정에서 치러진 3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4차전 1-0 승리로 되갚았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든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삼성의 KS행을 이끈 건 다름 아닌 강민호였다.

이날 7번 타자·포수로 출전한 강민호가 결승포를 쏘아 올린 것.

2차전 세 번째 타석 안타 이후 3차전(3타석) 침묵 포함 7타석 동안 안타가 없었던 강민호는 4차전 세 번째 타석에서 벼락 같은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선수 중 잠실에서 가장 많은 홈런(5개)을 쏘아 올린 강민호였다.

이번 3~4차전에서도 한 방을 때려주길 기대했지만 3차전에선 침묵했다.

하지만 4차전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부활했다.

2004년 데뷔한 강민호는 21년 동안 1군 정규시즌 2369경기, 포스트시즌 29경기(2023년까지 기준) 등 2398경기를 치렀지만 단 한 번도 KS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00경기 이상 소화한 현역 타자들 중에 이토록 오래(2369경기) KS를 경험하지 못한 선수는 강민호밖에 없다.

강민호는 시즌 중 인터뷰에서 그는 "KS 냄새라도 맡고 싶다"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왔다.

PO를 앞두고도 "KS가 정말 간절하지만, PO를 이겨야 갈 수 있지 않나.

일단 PO에 집중하겠다"라며 절실함을 내비쳤다.

3차전까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강민호는 4차전, 자기 손으로 KS행을 이끌어냈다.

홈런을 때려내고 3루를 돌며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한 강민호는 원태인을 비롯한 동료들의 'KS행' 축하를 받으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잠실=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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