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밖으로 날아가는 타구는 있었지만, 큼지막한 타구는 모두 파울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삼성 선수들은 PO에서 "강민호 선배를 KS에 보내드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KBO리그 정규시즌 최다 출장 기록(2천369경기)을 보유하면서도, KS에는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한 강민호는 이번 가을 삼성 후배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다.강민호는 1-0으로 끝난 PO 4차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치며, KS로 향하는 관문을 직접 열기도 했다.
KS를 시작하면서 삼성 선수들은 '우승 반지가 없는 박병호'도 언급한다.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인 박병호는 2014년, 2019년, 2023년 등 총 세 차례 KS에 출전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그는 키움 히어로즈(넥센 시절 포함)에서 두 번(2014년, 2019), kt wiz에서 한 번(2023년) KS 무대를 누볐다.KS 통산 성적이 0.164(55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에 그쳐 박병호는 팀에 미안한 마음을 안고 세 번의 KS를 마쳤다.
하지만, 박병호는 경기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장타력을 갖췄다.KBO리그 역대 포스트시즌(PS) 개인 통산 홈런 13개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기도 하다.박병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개, 준PO에서 9개, PO에서 1개, KS에서 2개의 홈런을 쳤다.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와 최정(SSG 랜더스)이 PS 통산 홈런 13개로 박병호와 이 부문 공동 2위를 달린다.최다 홈런 기록은 '전설'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이승엽 감독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준PO 2개, PO 6개, KS 6개 등 총 14개의 홈런을 쳤다.박병호가 이번 KS에서 홈런 1개를 추가하면, 이승엽 감독과 함께 공동 1위가 되고, 2개의 아치를 그리면 PS 최다 홈런 기록의 새 주인이 된다.KS 상대는 KIA 타이거즈다.박병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홈런 23개를 쳤는데, KIA를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 6개를 작렬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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