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손잡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들여 만든 스크린 골프 리그 TGL이 내년 1월 개막한다.
TGL은 내년 1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피 센터에서 개막 경기를 여는 등 첫 시즌 일정을 22일 발표했다.
TGL은 내년 3월 5일까지 약 2개월 동안 15경기를 치른다. 9경기는 팀 매치, 6경기는 싱글 매치 플레이로 펼쳐진다.
경기는 18홀이 아니라 15홀로 열려 약 2시간이면 끝난다.
경기는 미국 시간 기준으로 월요일 또는 화요일에 개최된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리는 PGA투어 대회를 피했다.
TGL의 특징은 샷은 스크린 골프지만 퍼팅은 실제 그린에서 한다는 점이다.
경기가 열리는 소피 센터에는 30개의 퍼팅 그린을 만들어 경기 때마다 골라서 사용한다.
스크린 골프지만 1천500명의 관중석을 마련해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관전할 수도 있다.
출전 선수는 이를 데 없이 화려하다.
우즈, 매킬로이에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 맥스 호마, 윈덤 클라크, 패트릭 캔틀래이, 키건 브래들리,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애덤 스콧(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참여한다.
김주형과 이민우(호주)도 합류했다.
이들은 4명씩 팀을 이뤄 팀 경기도 벌인다. 김주형은 우즈, 호마, 케빈 키스너와 함께 주피터 골프클럽에 소속됐다.
매킬로이는 브래들리, 스콧, 히데키와 함께 보스턴 코먼 골프팀을 만들었다.
미국 현지에서는 ESPN이 생방송으로 중개한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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