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스포츠
레전드 외국인 선수 레오 "이젠 베테랑다운 모습 보여줄 것"
    안희수 기자
    입력 2024.10.22 09:09
    0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4회 수상자.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4·등록명 레오)의 가치를 설명하는 이력이다.

그는 V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쿠바 출신인 레오는 2012~13시즌 삼성화재에 입단하며 V리그에 입성, 2014~2015시즌까지 뛰며 3연속 MVP와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터키·중국·레바논·아랍에미리트 리그에서 뛴 레오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V리그 드래프트에 참가, OK저축은행 지명을 받아 다시 3시즌 동안 한국 무대를 누볐다.

지난 시즌엔 득점(955점), 공격성공률(54.54%), 서브(세트당 0.489개) 모두 2위에 오르며 리그 네 번째 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레오는 올 시즌 새출발한다.

OK저축은행은 특정 선수 의존도를 낮추고 조직력을 강화하는 배구를 하기 위해 레오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레오는 5월 열린 드래프트에 참가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현대캐피탈의 선택을 받았다.

V리그에서 맞이하는 일곱 번째 정규리그.

레오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24~25시즌 첫 경기부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4세트 18-21에서 퀵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V리그 통산 6000번째 득점을 해낸 것.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박철우(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레오는 5세트 승부로 치러진 이 경기에서 26득점 하며 현대캐피탈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레오는 6000득점 돌파 소감을 묻는 말에 한국말로 "좋아"라고 외치며 웃었다.

이어 레오는 "이제 막 정규리그가 시작됐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릴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박철우가 보유한 V리그 통산 최다 득점은 6623점.

레오가 올 시즌 안에 이 부문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레오는 20일 우리카드전에서 강타보다는 상대 블로커 손끝을 노려 터치아웃을 만드는 공격을 자주 시도했다.

연타 공격으로만 3점을 올리기도 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스스로 체력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했다.

어느덧 30대 중반.

스파이크 파워는 여전하지만, 20대 초·중반처럼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긴 어렵다.

블랑 감독도 '레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궁리하고 있다.

레오도 힘보다는 그동안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을 치를 생각이다.

그는 "현대캐피탈에서 뛰는 나는 삼성화재 시절과 크게 다를 것이다.

이전에는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가 많았다면, 이제는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블랑 감독은 실력은 더 검증할 게 없는 레오를 향해 "그가 최상의 컨디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나의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레오에게 "더 나은 블로커가 되길 바란다"라며 보완점을 귀띔했다고.

레오는 지난 시즌 득점 5위에 안에 든 공격수 중 세트당 블로킹(0.331개)이 가장 적었다.

올 시즌은 블로킹에 자주 가담하는 레오의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레오는 "감독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좋은 블로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이젠
    #득점
    #다운
    #시즌
    #V리그
    #모습
    #레오
    #레전드
    #베테랑
    #외국인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주요뉴스
  • 1
  • 안세영, ‘숙적’ 천위페이 2-0 격파…日 야마구치와 전영오픈 ‘결승’ 두고 격돌
    일간스포츠
    0
  • 안세영, ‘숙적’ 천위페이 2-0 격파…日 야마구치와 전영오픈 ‘결승’ 두고 격돌
  • 2
  • [디시트렌드] '페이커' 이상혁 1위…'쵸비' 정지훈·'비디디' 곽보성 상위권 유지
    트렌드뉴스
    0
  • [디시트렌드] '페이커' 이상혁 1위…'쵸비' 정지훈·'비디디' 곽보성 상위권 유지
  • 3
  • 디시트렌드 치어리더 인기 투표…권희원 1위·이다혜 2위·김가은 3위
    트렌드뉴스
    0
  • 디시트렌드 치어리더 인기 투표…권희원 1위·이다혜 2위·김가은 3위
  • 4
  • “린가드, 선수단에 바로 사과·커피차도 선물” 김기동 감독이 전한 그날의 분노 [IS 춘천]
    일간스포츠
    0
  • “린가드, 선수단에 바로 사과·커피차도 선물” 김기동 감독이 전한 그날의 분노  [IS 춘천]
  • 5
  • 'GSW 트레이드 관심 무시' 3087억 악몽의 시작인가…조지, 최대 수술 가능성
    일간스포츠
    0
  • 'GSW 트레이드 관심 무시' 3087억 악몽의 시작인가…조지, 최대 수술 가능성
  • 6
  • 김혜성 경쟁자 대거 일본으로 떠났다…다저스, '도쿄 시리즈' 31인 명단 발표
    일간스포츠
    0
  • 김혜성 경쟁자 대거 일본으로 떠났다…다저스, '도쿄 시리즈' 31인 명단 발표
  • 7
  • '부활·방출·부상' 사연 많은 남은 한 자리, 삼성의 우익수는 누구? [IS 피플]
    일간스포츠
    0
  • '부활·방출·부상' 사연 많은 남은 한 자리, 삼성의 우익수는 누구? [IS 피플]
  • 8
  • 'SSG에 물건 나왔다' 147㎞/h 직구에 무사사구…시범경기 WHIP 0.57 '선발 진입 청신호' [IS 스타]
    일간스포츠
    0
  • 'SSG에 물건 나왔다' 147㎞/h 직구에 무사사구…시범경기 WHIP 0.57 '선발 진입 청신호' [IS 스타]
  • 9
  • 3점슛 도사 커리, 4000개 3점슛 성공했다…NBA 역사상 첫 3점슛 4000고지
    서울신문
    0
  • 3점슛 도사 커리, 4000개 3점슛 성공했다…NBA 역사상 첫 3점슛 4000고지
  • 10
  • 2024 수원삼성 다큐 ‘로드 투 원’, 14일 OTT서 공개 확정
    일간스포츠
    0
  • 2024 수원삼성 다큐 ‘로드 투 원’, 14일 OTT서 공개 확정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