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체육회는 하이브로부터 5000개의 응원봉을 제공받았다고 밝혔으나, 이 중 2000개는 체육회가 구매한 뒤 관광객에 판매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22일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체육분야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현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의사진행 발언 중 마이크를 잡은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대한체육회에서 지난 파리 올림픽 당시 하이브로부터 제공받은 응원봉을 썼다.
언론에선 5000개를 제공받았다고 전해졌다.
기증으로 느껴지는 부분이지만, 3000개는 제공이고 나머지는 구매분”이라며 “이걸 2만원 대의 가격으로 사서, 현지에서 4만 5000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팔았다.
그런데 708개만을 팔고, 나머지는 무상으로 판매했다.
돈을 벌려고 한 건지, 하이브를 방어하기 위함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이에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일부는 현지 단체응원을 위해 사용했다.
관광객도 있어 마케팅 차원해서 판매한 것”이라며 “수익을 낼 생각은 없었다.
제조 단가 등 제반 비용을 생각해 가격을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이기헌 위원은 “체육회가 기부받은 것처럼 보도한 뒤 다 팔지 못하니까 무상으로 제공했다.
실제로 구매한 사람은 뭐가 되는 것인가.
대한체육회의 방만한 운영 자세가 여전히 해소가 안되고 있다.
협찬 받은 물품에 대한 상행위는 질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윤성욱 사무총장은 같은 대답을 전한 뒤 “무료로 배포한 건 경기가 있을 때 응원객들에 대한 응원 분위기를 고취시키고자 무료로 배포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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