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는 이날 리바운드 52개를 기록, 높이에서 SK를 압도했다.
4쿼터까지도 5점 안팎 리드를 유지했는데, 경기 종료 2분도 채 남기지 않고 일시에 무너지며 역전패를 내줬다.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안영준의 동점슛, 워니의 역전슛이 나왔다.
워니는 종료 직전 쐐기 3점슛까지 꽂았다.DB 입장에선 알바노의 부진이 뼈아프다.
이날 21분 50초를 뛴 알바노는 득점이 단 2점에 불과했다.
3점슛 6개를 시도해 모두 빗나가는 등 야투 성공률이 10%에 그쳤다.
어시스트는 단 3개였고 턴오버가 5개나 나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로 DB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알바노의 모습이 아니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주성 DB 감독은 "알바노가 좋지 않았는데, (핵심 선수라는) 딜레마가 있기에 뛰게 했다"며 "안 뛰게 하는 게 맞았다.
승부처에 필요해서 그를 뛰게 한 게 패착"이라고 전했다.막판 역전 상황에 대해선 약속된 수비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를 지시했는데, 이행이 되지 않았다.
지시를 이행하다가 지는 건 괜찮지만, 불이행은 안 된다.
어쨋든 선수 기용은 내 패착이지만, 선수들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3쿼터 7개를 포함해 총 20개를 내준 턴오버도 지적했다.
김주성 감독은 "많이 아쉽다.
시작하자마자 턴오버로 점수를 내줬다.
선수들에게도 주의를 줬다.
서로 공을 보지 않고 미뤄서 이런 턴오버가 나온 듯 하다.
안 주면 되고, 공을 보면 된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돌아봤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