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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유니콘 극찬한 홈런왕...저지 "오타니는 야구계의 얼굴"
    안희수 기자
    입력 2024.10.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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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를 앞둔 '홈런왕'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맞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를 칭찬했다.

일본 매체 일간스포츠는 23일 다저스와의 WS에 나서는 저지가 뉴욕 매체와 인터뷰를 소화하며 그가 오타니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소개했다.

'오타니에게 감탄하는 특별한 점(뻔하지 않은 점)'을 묻자, 저지는 "높은 타율을 남길 수 있고, 파워도 있고, 스피드도 있다.

도루 50개 이상 기록한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그것조차 온전히 (그의 능력이) 다 드러나지 않은 것 같을 정도로 대단한 선수"라고 했다.

이어 저지는 "야구계 최고의 선수, 야구계 얼굴"이라고 재차 극찬했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도 빼어난 성적을 남기며 MLB 레전드 베이브 루스를 소환하고, 역대 최초 기록을 쏟아낸 선수다.

올 시즌은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한 탓에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타석에 집중한 오타니는 2024 정규시즌 54홈런-59도루를 기록하며 MLB 역대 최초 기록을 남겼다.

저지는 2022년 62홈런을 기록, 로저 매리스 이후 61면 만에 약물에 손을 대지 않고 60홈런 고지를 밟은 타자다.

올 시즌도 58홈런을 기록하며 양대 리그 홈런 1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25일부터 시작되는 WS에서 만난다.

아메리칸리그(AL) 대표 명문 양키스, 내셔널리그(NL) 다저스의 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서부와 동부를 대표하는 팀들이자, 가장 넓은 팬덤을 갖고 있다.

구단 가치도 MLB 나란히 1·2위다.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 가장 빼어난 두 타자 오타니와 저지가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하기 때문이다.

이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확실한 두 선수가 소속팀 WS 진출까지 이끌었다.

저지는 올가을 아직 저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선 홈런 없이 타율 0.154에 그쳤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선 홈런은 2개를 쳤지만, 타율은 0.167에 그쳤다.

그래서 오히려 WS에서의 저지가 진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저지는 다저스에 대해 "상위 타선에 MVP가 3명(오타니,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가 있다.

시작과 동시에 세 타자를 상대하는 건 (투수에게) 매우 힘든 일이다.

투수진도 훌륭하고 기동력도 갖췄다.

정말 역동적인 팀"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도 저지는 "정말 재미 있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는 올해 처음으로 WS 무대를 밟는다.

당연히 아직 우승도 없다.

저지도 특별한 도전을 시작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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