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와의 챔피언십시리즈(CS·7전 4승제)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성적은 6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
에드먼은 올 시즌 내내 부상 재활 치료에 매진하다가,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포스트시즌(PS) 진출이 당연했던 다저스에 트레이드는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을 위한 전력 보강이었다.
그렇게 선택한 게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 불펜 투수 마이클 코펙 그리고 유틸리티 플레이어 에드먼이었다.
실제로 에드먼은 주전 유격수 미구엘 로하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외야에서 내야로 이동해 제 몫을 다했다.
뜨거운 타격감을 PS 내내 유지하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CS 4차전에선 그를 4번 타자로 내세우기도 했다.
에드먼의 뜨거운 가을을 예상한 레전드가 있었다.
통산 703홈런을 때려낸 알버트 푸홀스(은퇴)였다.
그는 은퇴 시즌(2022) 친정팀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고, 에드먼과 팀메이트로 호흡했다.
다저스 네이션을 에드먼이 이적한 직후 푸홀스와 통화를 했다는 다저스 3루 코치 디노 에벨의 말을 빌려 "푸홀스가 에드먼에 대해 양쪽 타석 모두 소화할 수 있고, 파워도 있으며, 유격수와 2루수 그리고 중견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기본적으로 건강하고 번트도, 주루 플레이도, 도루도 잘 한다.
챔피언십 재능을 갖춘 선수이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703홈런이라는 홈런 기록이 푸홀스라는 선수의 가치를 모두 설명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20시즌 넘게 뛰며 역대 3명, 약물 복용이 드러난 배리 본즈르 빼면 행크 애런과 베이브 루스 2명만 밟은 고지에 오른 2000년대 야구 선수다.
그런 푸홀스가 에드먼의 다재다능한 역량을 극찬한 것.
에드먼은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한국 대표팀 주전 2루수로 뛰었다.
일본인 선수들이 활약 중인 MLB PS에서 국내 야구팬이 감정 이입해 응원하는 이유다.
그런 선수가 NL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에서 맹활약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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