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한국시리즈 경험하는 강민호는 긴 이닝 안 따지겠다"
(광주=연합뉴스) 천병혁 유지호 기자 =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재개되는 한국시리즈 서스펜디드게임을 앞두고 추가 득점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게임에 대해 "6회초 추가 득점에 따라 (우리) 투수 쪽에 조금 변동이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21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6회에 김헌곤이 솔로홈런을 날려 1-0으로 앞선 뒤 계속된 공격에서 볼넷 2개를 골라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김영웅 타석에서 폭우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되는 경기에서 첫 타자인 김영웅에 대해 "생각보다 여유 있더라"라고 밝힌 그는 "나이답지 않게 플레이오프 지나고 여유도 생긴 것 같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박 감독은 1차전 선발 투수였던 원태인이 다시 등판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당시 원태인은 투구 수가 66개 불과했으나 이미 5이닝을 던졌기에 하루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원태인과 레예스는 미출장 선수"라고 밝혔다.
반면 포수 강민호는 1, 2차전에 모두 중용할 뜻을 밝혔다.
박 감독은 "강민호는 21년 만에 처음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는데 지금은 긴 이닝 안 따지겠다"라며 계속 기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1차전 종료 1시간 뒤 시작하는 2차전 선발투수에 대해선 말을 아낀 박 감독은 "(1차전) 6회 점수 상황을 보고 2차전 선발을 내부적으로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부상 중인 구자욱은 "경기 후반 대타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경기 투입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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