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고른 득점' 여자배구 현대건설, 빅토리아 분투한 기업은행 격파
    하남직 기자
    입력 2024.10.23 21:28
양효진과 최정민의 희비 교차
(서울=연합뉴스) 현대건설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23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방문 경기에서 득점한 뒤 웃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개막전 패배의 상처를 딛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23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3 25-22 23-25 26-24)로 꺾었다.

지난 19일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에 1-3으로 패했던 현대건설은 두 번째 경기에서는 승점 3을 챙겼다.

현대건설에서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25점·등록명 모마), 양효진(15점), 정지윤(12점), 위파위 시통(10점·등록명 위파위)이 고르게 득점했다.

시즌 첫 경기를 홈에서 치른 기업은행은 중국에서 온 세터 천신통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데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한 날개 공격수 이소영이 어깨 통증 탓에 웜업존만 지켜 100% 전력으로 싸우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17-19로 끌려가다가 승부를 뒤집었다.

모마의 후위 공격으로 1점을 만회한 현대건설은 상대 주포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랠리에서는 위파위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20-19로 역전했고, 이다현이 빅토리아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면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23-22에서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하고, 24-23에서 모마의 시간차 공격으로 첫 세트를 끝냈다.

천신통에게 작전 지시하는 김호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23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 중 세터 천신통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세트에서 기업은행은 친신통의 토스 흐름이 현대건설의 블로커에게 연이어 읽히면서 5-14로 끌려갔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잠시 천신통을 벤치로 불러들이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분전해 22-24까지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위기에 몰리자, 해결사 모마를 가동했다.

모마는 24-22에서 강력한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기업은행 공격수 빅토리아
(서울=연합뉴스) IBK기업은행 외국인 공격수 빅토리아가 23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3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4세트도 21-2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위파위의 오픈 공격에 이어 모마가 빅토리아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며 23-23 동점을 이뤘다.

이어 양효진이 빅토리아의 퀵오픈을 가로막아 24-23으로 역전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으로 4세트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뒷심이 더 강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시간차 공격으로 균형을 깼다.

기업은행 육서영의 퀵오픈은 블로커의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이날 기업은행은 범실을 27개나 범했다. 현대건설의 범실(17개)보다 10개나 많았다.

빅토리아도 V리그 데뷔전에서 양 팀 최다인 35점을 올렸지만, 범실도 15개로 가장 많이 했다.

황민경이 13점을 올리긴 했지만, 빅토리아의 부담을 덜어줄 정도는 아니었다.

jiks79@yna.co.kr

    #공격
    #대건
    #기업은행
    #득점
    #경기
    #모마
    #세트
    #배구
    #빅토리아
    #오픈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스포츠 주요뉴스
  • 1
  •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기업은행은 현대건설 8연승 저지(종합)
  •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기업은행은 현대건설 8연승 저지(종합)
  • 2
  • MLB 내년 시범경기서 ABS 실험…이르면 2026년 정규시즌 도입
  • MLB 내년 시범경기서 ABS 실험…이르면 2026년 정규시즌 도입
  • 3
  • '중동 원정 1승 1무'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귀국…올해 일정 끝(종합)
  • '중동 원정 1승 1무'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귀국…올해 일정 끝(종합)
  • 4
  •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과 2년 연장 계약 공식 발표
  •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과 2년 연장 계약 공식 발표
  • 5
  • 실수한 김민재 감싼 홍명보 "내가 너무 많이 뛰게 해서 미안해"
  • 실수한 김민재 감싼 홍명보 "내가 너무 많이 뛰게 해서 미안해"
  • 6
  • 아모림 제자, 2024년 득점 단독 선두…中 우레이도 톱5 포함
  • 아모림 제자, 2024년 득점 단독 선두…中 우레이도 톱5 포함
  • 7
  • ‘후반 슈팅 1개’ 전남, 버티고 또 버텼다…부산과 0-0 무승부→K리그2 PO 진출
  • ‘후반 슈팅 1개’ 전남, 버티고 또 버텼다…부산과 0-0 무승부→K리그2 PO 진출
  • 8
  • 남자배구 2위 대한항공, 3위 한국전력 완파하고 선두 맹추격
  • 남자배구 2위 대한항공, 3위 한국전력 완파하고 선두 맹추격
  • 9
  • '위긴스 27점' NBA 골든스테이트, 애틀랜타 꺾고 서부 선두 질주
  • '위긴스 27점' NBA 골든스테이트, 애틀랜타 꺾고 서부 선두 질주
  • 10
  • 김승기 소노 감독, 선수 폭행 논란…구단, KBL 재정위 개최 요청
  • 김승기 소노 감독, 선수 폭행 논란…구단, KBL 재정위 개최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