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우천으로 중단된 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를 5-1로 승리한 뒤 이어 열린 2차전까지 챙기면서 우승 확률을 높였다.
역대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40차례 중 29차례로 72.5%.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18/20)에 이른다.
반면 적지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한 삼성은 대구로 돌아가 25일부터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연전(KS 3~4차전)을 치른다.KS 2차전의 승패는 '1회' 결정됐다.
KIA는 1회 말 선두타자 박찬호의 볼넷과 2번 소트라테스 브리토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2루 주자 박찬호의 리드 폭이 넓다고 판단한 삼성 포수 강민호가 2루에 공을 던졌는데 송구가 빗나가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KIA는 무사 2·3루에서 3번 김도영의 2루 땅볼 때 박찬호가 첫 득점을 올렸다.
타선의 힘은 '빅이닝'으로 연결됐다.
1사 3루에서 4번 최형우-5번 나성범-6번 김선빈-7번 이우성의 4연속 안타로 추가 4득점,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1회 말에만 안타 5개와 볼넷 1개로 삼성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3분의 2이닝 5피안타 5실점 강판.
1회 말 공격을 마친 직후 포털 사이트상 KIA 승리 확률은 86.6%로 표시되기도 했다.KIA는 2회 말 2사 후 터진 김도영의 솔로 홈런, 6-1로 앞선 5회 말 1사 1·3루에서 김선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8회 말 1사 3루에서 나온 김태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으로선 1회부터 대량 실점하니 추격하는 데 급급했다.
1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탓에 중간계투를 5명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대구로 향하는 두 팀의 희비가 명확하게 엇갈렸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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