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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패라니' 우승 확률 10%만 남은 삼성, 박진만 감독 "광주 1승 1패가 목표였는데 아쉽다" [KS2 패장]
    윤승재 기자
    입력 2024.10.23 22:28
"1승 1패가 목표였는데 아쉽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한국시리즈 1~2차전 패배를 아쉬워했다.

삼성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3-8로 패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1-5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2차전에서 대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역대 KS에서 1~2차전에서 모두 패하고 우승한 팀은 역대 20개 팀 중에 2팀 뿐.

우승 확률이 10%밖에 되지 않는다.

21일 열린 1차전에서 6회 무사 1, 2루까지 1-0으로 좋은 흐름을 끌고 갔지만, 우천 중단과 이틀 연기된 서스펜디드 경기 탓인지 재개된 경기에선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역전패했다.

2차전에선 KIA보다 많은 12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3점을 내는 데 그쳐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감독은 "2경기 다 져서 아쉽다.

광주에서 1승 1패 하는 게 목표였다"며 "아직 마이너스 1패라고 생각하고 하루 잘 쉬고 대구 경기(3~4차전)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2차전 패배를 두고 "1차전 패배 영향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한 박진만 감독은 "1차전에서 KIA에 (안타를) 맞아서 역전 당한 게 아니고 폭투로 분위기를 뺏겨 아쉬웠다.

그 분위기를 2차전까지 끌고 가면서 이기지 못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재개된 1차전 무사 1, 2루에서 김영웅에게 번트를 지시한 것에 대해 박 감독은 "경기가 중후반이었고, 야구라는 건 확률 싸움이기 때문에 번트를 잘 대고 주자 2, 3루를 만들면 추가점이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패한 게 아쉽다"라고 전했다.

타선의 부진에 대해선 "2차전에서 안타를 적게 친 것도 아니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타점이 안 나왔다"며 "우리가 이기는 패턴이라면 장타가 나와야 하는데 단타만 나와서 어려움을 겪었다.

장타로 흐름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돼 우려를 자아냈다.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 때 발목을 접질렸다.

테이핑을 하면서 경기를 했는데 오늘 타석에서 좀 아파하더라.

앞으로 경기를 계속 해야하기 때문에 교체를 해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다"라고 했다.

구자욱 대타에 대해선 "본인이 나가려는 의지는 있는데 하루하루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는 탈락했지만, 구자욱의 부상으로 KS 엔트리에 극적으로 승선, 이날 첫 출전에서 2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현준도 칭찬했다.

박 감독은 "PS 첫 게임인데 압박감 없이 자기 스윙도 잘 하더라.

PO 기간 퓨처스에서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앞으로 활용도가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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