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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국제무대 데뷔 앞둔 김택연 "대표팀 마무리 투수? 경험 많은 선배들 많잖아요" [프리미어12]
    안희수 기자
    입력 2024.10.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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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 야구가 발견한 최고의 재능.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19)이 완벽한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성인 대표팀 일원으로 처음 국제대회 출전을 앞둔 그는 자신감이 넘쳤다.

김택연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훈련 소집 인원) 첫 훈련을 소화했다.

소속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까지 마친 뒤 한동안 휴식을 취한 그가 다시 공을 잡은 것.

올 시즌 신인 투수인 김택연은 올 시즌 60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배포 있는 멘털을 앞세워 전반기 소속팀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개막 전까지 5강 후보로 평가받지 않았던 두산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칠 수 있었던 건 신인 김택연이 든든하게 뒷문을 지켜줬기 때문이다.

김택연은 올 시즌 신인왕 후보 0순위다.

김택연은 지난 3월 열린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도 팀 코리아 일원으로 나서 빅리거 타자들을 상대했다.

이번엔 프리미어12다.

정식으로 대표팀에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직 최종 명단(28인)은 추려지지 않았지만, 김택연이 빠질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첫 훈련을 소화하며 한국 야구 다른 불펜 기대주 조병현과 캐치볼을 진행한 김택연은 KBO리그 대표 영건들이 모여 있는 대표팀 일원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

학창 시절 고척돔에서 열린 국제대회를 팬, 야구 꿈나무로 관전했던 그는 이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김택연은 "그동안 해오던 대로 자신 있는 투구를 보여주고 싶다.

(어린)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배짱 있는 투구를 할 것"이라고 눈을 반짝였다.

빅리거만 상대했던 스페셜 매치와 달리 마이너리거 등 상대적으로 하위 레벨 타자들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김택연은 "그때(3월 스페셜 매치)는 상대 타자가 나에 대한 정보 없이 나섰기 때문에 투수인 내가 유리했다.

잃을 게 없디 던졌다.

이번엔 다를 것 같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에서도 마무리 투수 임무를 맡고 싶느냐는 취재진 물음에는 "나보다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 많기 때문에 일단 최종 명단에 들고, 마운드에 서면 내 공을 던지고 싶다는 마음만 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정규시즌 65이닝을 던진 신인 투수가 국제대회까지 소화한다.

야구팬 사이에선 몸 관리 우려가 나온다.

1년 차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많은 공을 던진 고졸 신인이 이듬해 부상을 당하거나, 구위가 떨어지는 사례가 많은 게 사실.

김택연은 이에 대해 "전혀 문제 없다.

많이 부딪혀 봐야 내 몸 상태가 언제 힘들고, 언제 많이 올라오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에서 다른 투수들의 루틴, 기술을 어깨너머로 배우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에 갈 수 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일본행을 목표로 삼았다.

김택연 역시 "나도 최소 4강, 그 이상도 가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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