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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정관장 꺾고 개막 3연승 신바람…양준석 22점 활약
    최송아 기자
    입력 2024.10.24 21:25

'니콜슨 24점' 가스공사는 DB에 30점 차 대승

동료들과 환호하는 LG의 양준석(가운데)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안양 정관장을 잡고 2024-2025시즌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82-75로 꺾었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부산 KCC, 정관장을 연파한 LG는 3연승으로 선두를 달렸다.

반면 정관장은 20일 시즌 첫 경기에서 서울 SK에 진 데 이어 2연패에 빠졌다.

1쿼터 19-26으로 밀리고 2쿼터에도 끌려다니던 LG가 전반 막바지 분위기를 바꿨다.

양준석의 골 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과 대릴 먼로의 뱅크슛으로 2분 6초 전 38-38 균형을 맞춘 LG는 52.8초를 남기고는 허일영의 3점 슛이 꽂히며 43-4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정관장이 이종현의 외곽포로 응수했으나 LG는 2쿼터 종료 4초 전 먼로의 골밑슛에 힘입어 45-43으로 다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양 팀이 59-59로 맞섰을 정도로 치열한 양상이 이어지던 경기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LG와 정관장의 경기 중 골대가 교체되는 모습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쿼터 초반 정관장에 61-59 리드를 안기는 캐디 라렌의 강력한 덩크슛 이후 림이 내려앉은 것이 확인되며 61-61 동점 상황에서 정비를 위해 경기가 중단된 것이다.

상태 점검과 골대 교체로 15분가량이 흐른 뒤 재개되자마자 LG가 정인덕의 3점 슛을 포함해 5연속 득점으로 66-61을 만들어 주도권을 잡았고, 유기상과 양준석의 외곽포가 연이어 터지며 3분 51초를 남기고는 76-64로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양준석이 22점 9어시스트, 아셈 마레이가 14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동반 활약했고, 허일영이 3점 슛 3개 등 13점, 정인덕이 10점 6리바운드, 유기상이 10점을 보탰다.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정관장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엔 LG 유니폼을 입은 먼로는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4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관장에선 하비 고메즈가 17점, 박지훈이 15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고, 2019∼2021년 LG에서 활약하며 2019-2020시즌 리그 득점 1위(21.4점)에 올랐던 라렌은 이날 13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가스공사 니콜슨의 슛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원정팀 가스공사가 원주 DB를 92-62로 완파했다.

19일 LG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졌던 가스공사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가스공사는 1쿼터 25-11로 앞서 나간 뒤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KBL 컵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고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DB는 19일 서울 삼성과의 개막전 승리 이후 2연패를 당했다.

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이 24점 9리바운드, 유슈 은도예가 14점 8리바운드, 샘조세프 벨란겔이 14점, 신승민이 13점 6리바운드를 올려 승리를 합작했다.

DB에선 로버트 카터가 14점 6리바운드, 치나누 오누아쿠가 11점 12리바운드를 남겼다.

통산 500번째 경기(역대 54호)에 출전한 DB의 빅맨 김종규는 5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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