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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3세트 대역전을 이끈 흥국생명의 조커, 외인 선택까지 바꾼 '아본단자의 픽' 김다은
    이형석 기자
    입력 2024.10.2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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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점 차 열세를 뒤집고 흥국생명의 세트 점수 3-0 승리를 이끈 '조커'는 김다은(23)이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전에서 세트 점수 3-0(25-20, 25-18, 26-24)로 이겼다.

지난 19일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과의 개막 첫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로 이긴 흥국생명은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6을 기록, 이날 경기 전까지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1~2위를 달리던 정관장과 페퍼저축은행(이상 승점 3)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연경이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17득점, 공격성공률 60.71%를 기록했다.

새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는 10점,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가 8득점을 보탰다.

개막 직전 팀에 합류한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는 8득점했다.

교체 투입된 김다은(6점)은 6점을 뽑아 승리를 이끌었다.

김다은은 3세트 6-1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교체 투입됐다.

8-15에서 이날 첫 득점을 올린 김다은은 12-16과 15-17에서 흥국생명에 추격점을 안겼다.

흥국생명은 김다은이 투입된 후 분위기를 바꿔 20-19로 역전했다.

그러나 21-24로 재차 끌려갔다.

흥국생명은 24-24 동점을 만들었고, 김연경이 후위에 있던 상황에서 김다은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김다은은 3세트에만 6점, 공격성공률 75%를 기록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2-0으로 앞서다가 3세트에 갑자기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오늘 잘 이겨냈다"라며 "특히 김다은이 오랜 기간 재활을 마치고 힘든 순간을 잘 이겨내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 기쁘다"라고 했다.

김다은은 이번 시즌 아본단자 감독이 제대로 키워보고 싶어하는 유망주다.

올 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를 뽑는 것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아본단자의 선택은 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였다.

그 이유는 김다은의 성장을 위해서다.

아본단자 감독은 "2024~25시즌 김다은에게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이다.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다은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2021~22시즌 18경기 98점, 2022~23시즌 35경기 186점으로 올렸던 김다은은 지난 시즌 7경기에서 고작 2점에 그쳤다.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긴 재활을 했기 때문이다.

2023~24시즌 종료 후에는 우측 견관절 회전근개 부분 파열로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개막 첫 경기에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 12득점을 올려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개막 두 번째 경기인 GS칼텍스전 역시 정윤주가 선발 출전했다.

그는 "홈 경기를 이겨 정말 좋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 감동"이라면서 "평소 연습할 때 교체로 들어갔을 때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감독님께서 많이 얘기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터 (이)고은 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호흡을 맞춘 게 오늘 경기에서 도움이 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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