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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장위 가세 효과..'높이 싸움' 업그레이드 페퍼, 탈꼴찌 기대감 UP [IS 포커스]
    안희수 기자
    입력 2024.10.2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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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지난 16일 V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우리는 높이가 강점이다.

(6일 폐막한) 도드람컵(컵대회)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는데, 이를 밀고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우승 후보' 현대건설을 이끄는 강성형 감독이 정관장의 미들 블로커진 전력을 경계하고 치켜세우자, "우리 팀 높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으셔서 섭섭했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은 사령탑이 내비친 자신감을 올 시즌(2024~25) 첫 경기부터 증명했다.

2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김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한 것.

페퍼저축은행이 V리그 정규리그 1라운드 1차전에서 이긴 건 창단 후 처음이었다.

승리의 원동력은 역시 '높이 경쟁력'이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블로킹(5개)·유효블로킹(16개)·속공 시도(8개) 등 '네트 위 장악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록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다.

특히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뽑은 장위(중국)가 가세한 효과가 돋보였다.

현재 V리그 미들 블로커 최장신(1m97㎝) 선수인 장위는 이날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블로킹 3개, 속공 득점 2개를 기록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 유니에스카 바티스타와 메렐린 니콜로바의 오픈 공격을 차례로 막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장위는 팀당 3경기씩 치른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블로킹 1위(세트당 1.083개)에 올랐다.

양효진(현대건설) 박은진(정관장) 등 V리그 대표 국내 미들 블로커들을 제쳤다.

장위는 키만 큰 게 아니라 운동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동해서 외발로 스파이크를 꽂는 능력도 좋은 편이다.

장소연 감독도 "습득력이 빠르고, 배우려는 의지도 큰 선수다.

리그 톱3 미들 블로커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장위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샀다.

페퍼저축은행의 높이는 전반적으로 강화됐다.

어느 팀에 가도 주전 미들 블로커를 맡을 수 있는 하혜진이 장위와 함께 '트윈 타워'를 구축하고 있다.

올 시즌 영입한 다른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바르바라 자비치도 포지션 기준으로 키(1m91㎝)가 큰 편이다.

무릎 부상 재활 치료 중인 2022~23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전체 1순위) 염어르헝(1m95㎝)까지 가세하면 양효진과 이다현이 버티고 있는 현대건설, 박은진과 정호영이 있는 정관장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높이를 구축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페퍼저축은행은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 미들 블로커였던 장소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이다.

장 감독은 블로킹을 할 때 손 모양, 네트 앞에서 움직임, 상대 공격수의 의도를 파악하는 판단력 등 팀원들이 탄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중앙을 지키는 미들 블로커진이 강해지면 측면 공격도 살아나게 마련이다.

페퍼저축은행도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에이스 박정아와 라이트 자비치가 각각 14점, 아웃사이드 히터 2옵션 이한비가 12점을 올리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여줬다.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7위)에 그치며 '승점 자판기'라는 오명을 썼던 페퍼저축은행.

올 시즌엔 전과 다른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25일 홈(광주)에서 열리는 정관장전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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