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방한해 인천 경영 월드컵 여자 평영 200m서 세계 신기록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 주관 대회인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2차 월드컵에서 세계 신기록을 처음으로 수립한 주인공은 케이트 더글러스(미국)다.
더글러스는 2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14초16으로 터치패드를 찍고 쇼트코스(25m) 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2009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에서 레베카 소니(미국)가 세웠던 2분14초57로 15년 만에 새로운 기록이 탄생했다.
더글러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세계 최정상급 여자 경영 선수로 활약 중인 그는 파리 올림픽 여자 평영 200m와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2관왕이 됐다.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해 파리 올림픽에서만 4개의 메달을 땄다.
더글러스는 "세계 신기록을 세워서 기쁘다. 기록을 보고 정말 놀랐다. 생각도 못 했는데 정말 신기하다"면서 "올해에 이 대회를 통해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더글러스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을 여행하고,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수영할 기회는 바로 올림픽이 끝난 지금"이라며 "지금은 그저 수영을 즐기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이 끝나도 계속 훈련하면서 올해 12월에 헝가리에서 열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고 싶다. 여기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재미있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밝힌 것처럼, 더글러스는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한국에 가장 가까이 왔던 건 3년 전으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개인혼영 200m에서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했다.
더글러스는 한국에서 무엇이 기대되냐고 묻자 "한국의 밤 문화(Nightlife)를 꼭 즐기고 싶다. 재미있을 것 같다"며 "도시를 둘러보고 즐기고 싶다. 꼭 가볼 것"이라고 눈을 반짝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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