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트렌드 : [뉴스상세] 홈에서 첫 KS 치르는 박진만 삼성 감독 "분위기 다시 가져올 것"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코너에 몰린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타순을 짜는 데 많이 고민했다"며 "오늘 반드시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진만 감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KS 2차전에서 안타를 많이 쳤지만, 효율적인 야구를 못했다"며 "컨디션 좋은 선수를 잘 배치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KS 1차전에서 단 1득점에 그쳤고, 2차전에선 KIA보다 2개 많은 12개의 팀 안타를 쳤지만 3-8로 패했다.

타자들의 산발적인 안타로 KS 2차전을 내준 박진만 감독은 머리를 싸매고 타순을 다시 짰다.

중견수 김지찬-2루수 류지혁-포수 강민호-1루수 르윈 디아즈-좌익수 김헌곤-지명타자 박병호-3루수 김영웅-우익수 이성규-유격수 이재현으로 KIA 투수들을 상대한다.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친) 구자욱은 오늘도 라인업에서 빠졌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은 (복귀를 바라는 마음이) 굴뚝 같다"며 "내부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발목 통증을 호소했던) 이재현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라며 "100%의 몸 상태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존재다. 본인도 출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부진을 이어가는 중심 타자 박병호에 관해선 "전반적인 팀 타격 침체로 고참 베테랑들이 많은 부담을 안고 있는 것 같다"며 "3, 4차전은 홈 경기장에서 하는 만큼 예전의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S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조기 강판한 황동재에 관한 질문엔 "구위가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며 "KIA가 1차전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KS 1차전에서 1-5, 2차전에서 3-8로 패해 상대 전적 2패에 몰려있다.

cy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