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삼성 원태인 vs KIA 네일, KS 4차전 선발…닷새 만에 재대결
    하남직 기자
    입력 2024.10.25 22:04
우중 호투 이어가는 원태인
(광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2사 삼성 선발 원태인이 KIA 박찬호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낸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10.21 superdoo82@yna.co.kr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 4차전에서 다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KIA와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S 4차전 선발로 네일과 원태인을 예고했다.

양 팀이 이번 KS에서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카드다.

이미 1차전에서 원태인과 네일은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원태인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시작한 1차전에서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공 66개로 5이닝을 채울 만큼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원태인의 역투를 막은 건, KIA 타선이 아닌 '비'였다.

21일 경기 내내 비가 내렸고, 결국 심판진은 6회초 삼성 공격 때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했다.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하게 섞으며 쾌투하던 원태인은 원망이 담긴 눈으로 하늘을 바라봤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채 중단됐던 1차전은 23일에야 재개했고, 삼성은 1-5로 역전패했다.

정규시즌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올려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한 원태인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삼성은 1차전 패배가 더 아쉬웠다.

원태인은 나흘 동안 다음 등판을 준비했고, 26일 아쉬움을 달랠 기회를 얻었다.

KIA 선발 네일, 한국시리즈 승리는 '내 일'
(광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KIA 선발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2024.10.21 superdoo82@yna.co.kr

네일은 21일 1차전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기 전 등판을 마쳤다.

당시 네일은 5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6회초에 김헌곤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1차전에서 네일은 투심 패스트볼과 변형 슬라이더인 스위퍼을 던지며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삼성 더그아웃에서는 "마구처럼 휘는 공이 들어왔다"는 탄식도 들렸다.

정규시즌에서 네일은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1위에 올랐다.

호투를 이어가던 네일은 8월 24일 NC 다이노스와 경기,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맞아 턱관절을 고정하는 수술을 했다.

타구가 워낙 강해 '시즌 아웃'의 우려도 샀지만, 네일은 엄청난 회복력과 의지로 KS 1차전 선발로 등판했고 '우승팀 1선발'다운 구위를 과시했다.

7전 4승제의 KS에서 2승 1패로 앞선 KIA는 네일을 앞세워 3승 선점을 노린다.

jiks79@yna.co.kr

    #선발
    #차전
    #경기
    #대결
    #닷새
    #IA
    #원태인
    #삼성
    #광주
    #네일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스포츠 주요뉴스
  • 1
  • '디펜딩 챔프' 현대건설, 흥국생명 9연승 저지할까
  • '디펜딩 챔프' 현대건설, 흥국생명 9연승 저지할까
  • 2
  • 한국 농구 대표팀, 안방에서 호주에 75-98 패배...이현중은 14점 9R 5AS 분전
  • 한국 농구 대표팀, 안방에서 호주에 75-98 패배...이현중은 14점 9R 5AS 분전
  • 3
  • 이승우 만나는 김도균 감독 “전북 압박감이 훨씬 강할 것…우리도 가능성 있다” [IS 목동]
  • 이승우 만나는 김도균 감독 “전북 압박감이 훨씬 강할 것…우리도 가능성 있다” [IS 목동]
  • 4
  • 한화 뛰던 터크먼도, 토론토 수호신 로마노도 못 피했다...'방출 대란' 터진 MLB
  • 한화 뛰던 터크먼도, 토론토 수호신 로마노도 못 피했다...'방출 대란' 터진 MLB
  • 5
  • '이것이 대체 외국인 선수 효과' 대한항공, 막심 품고 4연승…'레오 결별 여파' OK저축은행은 최하위 늪으로
  • '이것이 대체 외국인 선수 효과' 대한항공, 막심 품고 4연승…'레오 결별 여파' OK저축은행은 최하위 늪으로
  • 6
  • 손지훈·김다빈, 실업테니스연맹전 3차 대회 남녀 단식 우승
  • 손지훈·김다빈, 실업테니스연맹전 3차 대회 남녀 단식 우승
  • 7
  • 김두현 전북 감독 “분위기 잘 만들고 승강 PO 가는 게 중요하다” [IS 광주]
  • 김두현 전북 감독 “분위기 잘 만들고 승강 PO 가는 게 중요하다” [IS 광주]
  • 8
  • 이장관 감독 자책 “내 미숙함 때문에…1년 동안 좋은 경험 많이했다” [IS 목동]
  • 이장관 감독 자책 “내 미숙함 때문에…1년 동안 좋은 경험 많이했다” [IS 목동]
  • 9
  • NBA '신인류' 웸반야마는 높다…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에 패
  • NBA '신인류' 웸반야마는 높다…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에 패
  • 10
  • '야말 결장·카사도 퇴장' 바르사, 시즌 첫 2경기 연속 무승
  • '야말 결장·카사도 퇴장' 바르사, 시즌 첫 2경기 연속 무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