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범호 KIA 감독 "피홈런 아닌, 레예스 공략 실패가 패인"
    하남직 기자
    입력 2024.10.25 22:19
생각에 잠긴 이범호 감독
(대구=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4로 뒤진 9회초, KIA 이범호 감독이 생각에 잠겨있다. 2024.10.25 saba@yna.co.kr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이범호(42) KIA 타이거즈 감독이 꼽은 한국시리즈(KS) 3차전 패인은 '피홈런 4개'가 아닌 '대니 레예스 공략 실패'였다.

KIA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인 프로야구 2024 KBO KS 3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4로 패했다.

이날 삼성은 솔로포 4방으로 4점을 얻었다.

KS 한 경기에서 한 팀이 홈런 4개를 친 건, 최다 타이기록이다.

KIA 전신 해태 타이거즈가 빙그레와의 4차전에서 홈런 4개를 쳤고, 현대 유니콘스가 2004년 삼성과의 2차전, 넥센 히어로즈가 2014년 삼성과의 4차전에서 대포 4방을 작렬했다.

과거 두 차례나 한 경기에서 홈런 4개를 허용했던 삼성은 이날은 홈런포를 앞세워 승리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솔로 홈런 4개를 내준 건 괜찮다"며 "패인은 상대 선발 레예스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라고 짚었다.

레예스는 7이닝을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이 감독은 "5회 1사 1, 2루에서 득점에 실패하고, 6회 1점을 보탠 뒤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고 곱씹으며 "KS가 길어지면 레예스가 또 등판할 수 있으니, 레예스에 대한 연구를 더 하겠다"고 밝혔다.

동료 격려 받는 김헌곤
(대구=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무사 삼성 김헌곤이 솔로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4.10.25 ksm7976@yna.co.kr

이날 KIA 핵심 불펜 전상현은 7회말 김헌곤과 박병호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했다.

전상현의 투구 수는 단 두 개였다.

이 감독은 "KS 1차전에서 전상현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때 공 26개를 던졌는데 오늘은 구속이 잘 나오지 않았다"며 "불펜 투수 중 전상현의 몸 상태가 가장 좋았는데, 다시 점검해보겠다"고 전했다.

9회초 2사 만루에서 나온 박찬호의 '파울 타구'도 잔상으로 남았다.

2-4로 뒤진 상황, 박찬호의 날카로운 타구가 왼쪽 파울 라인을 살짝 벗어났다.

페어가 됐다면 최소한 2타점 동점 2루타가 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마지막에 박찬호의 잘 맞은 타구가 파울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3차전을 내줬지만, KIA는 여전히 7전 4승제 KS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감독은 "4차전은 내일 낮 경기(오후 2시)로 열린다. 체력적으로 문제 없이 잘 쉬고, 내일 삼성 선발 원태인 공략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감독
    #홈런
    #범호
    #공략
    #차전
    #경기
    #IA
    #실패
    #삼성
    #레예스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스포츠 주요뉴스
  • 1
  • 펜싱 여자 에페 송세라, 밴쿠버 월드컵 개인전 우승
  • 펜싱 여자 에페 송세라, 밴쿠버 월드컵 개인전 우승
  • 2
  • 'NLCS MVP'이자 WS 우승 감초…한국계 에드먼, 다저스와 연장 계약 논의
  • 'NLCS MVP'이자 WS 우승 감초…한국계 에드먼, 다저스와 연장 계약 논의
  • 3
  • 다저스 우승 확정 아웃카운트 잡은 워커 뷸러, 양키스 영입 대상
  • 다저스 우승 확정 아웃카운트 잡은 워커 뷸러, 양키스 영입 대상
  • 4
  • FA 선수가 라팍에 등장한 이유, "믿을 수 없었던 한 해, 팬들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IS 인터뷰]
  • FA 선수가 라팍에 등장한 이유, "믿을 수 없었던 한 해, 팬들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IS 인터뷰]
  • 5
  • 프로야구 한화와 재계약한 와이스 아내, 한국어로 "신나요" 인사
  • 프로야구 한화와 재계약한 와이스 아내, 한국어로 "신나요" 인사
  • 6
  • 안준호 감독·이현중이 극찬한 '대학생' 문유현…"양동근 넘길"
  • 안준호 감독·이현중이 극찬한 '대학생' 문유현…"양동근 넘길"
  • 7
  • ‘K리그1 3위→9위’ 이정효 광주 감독 단언 “실패한 시즌 아니다” [IS 광주]
  • ‘K리그1 3위→9위’ 이정효 광주 감독 단언 “실패한 시즌 아니다” [IS 광주]
  • 8
  • K리그1 전북, 광주와 1-1 비겨 10위…이랜드와 1부 잔류 놓고 PO(종합)
  • K리그1 전북, 광주와 1-1 비겨 10위…이랜드와 1부 잔류 놓고 PO(종합)
  • 9
  • 멀어진 흥국생명·사라진 모마...'디펜딩 챔프' 현대건설, 이른 시점에 찾아온 고비 [IS 인천]
  • 멀어진 흥국생명·사라진 모마...'디펜딩 챔프' 현대건설, 이른 시점에 찾아온 고비 [IS 인천]
  • 10
  • 또 펩 울린 손흥민, “득점할 뻔했는데” 英 찬사…빡빡한 일정 속 높은 평점
  • 또 펩 울린 손흥민, “득점할 뻔했는데” 英 찬사…빡빡한 일정 속 높은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