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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IA, 'V12'까지 1승…4차전서 만루홈런 때리며 9대2 승
    입력 2024.10.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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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최다 우승팀인 KIA 타이거즈가 26일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삼성라이온즈를 꺾으며 팀 통산 12번째 우승까지 1경기를 앞뒀다.
KIA는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에서 김태군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선전을 벌인 끝에 9-2로 삼성 라이온즈를 대파했다.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KIA는 남은 5~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에 우승하게 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3승1패로 앞선 팀은 17번 중 16차례(94.1%)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딱 한 번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두산 베어스에 1승 3패로 뒤지다 4승 3패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경기도 1차전 선발투수였던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대결로 펼쳐진 가운데 KIA가 선취점을 냈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내야 강습안타로 출루했고 김선빈은 좌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인 김도영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으나 나성범이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3회초 김선빈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도영이 볼넷, 나성범이 우전안타를 쳐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3대0으로 앞섰다.
KIA는 1사 만루 상황에서 변우혁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인 김태군이 한국시리즈 통산 5번째 만루홈런을 때리며 단숨에 7대0으로 점수를 벌렸다. 김태군의 한국시리즈 만루홈런은 2017년 5차전에서 이범호 현 KIA 감독이 두산을 기록한 만루홈런 이후 처음이다.
삼성은 4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김영웅이 만들어낸 우선 적시타로 1점, 5회말 이재현이 네일에 초구를 쳐 만든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 등 2점 추가하는 데 그쳤다.
KIA는 이후에도 6회 초 1사 후 나성범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후 소크라테스가 삼성 5번째 투수 최채흥으로부터 직선 타구로 우측 외야 스탠드로 향한 투런홈런을 치며 9대2로 달아났다.

KIA가 이번 경기를 통해 만든 13안타 가운데 김태군의 만루홈런 외에도 소크라테스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김선빈은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선에 불이 붙었다.
네일은 지난 21일 열린 1차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닷새 만인 이날도 5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원태인은 지난 21일 1차전에서 5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이날은 초반부터 고전했고, 불과 2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6안타와 볼넷 3개로 6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후 "1차전에선 모든 타자가 원태인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타격했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원태인은 오늘 경기에서도 같은 패턴으로 나올 것 같았고, 우리 타자들은 준비한 대로 원태인의 낮은 공을 잘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KS 5,6,7차전이 열리는) 광주에서도 홈런이 많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홈런에 관한 생각보다는 집중 있게 타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만루홈런을 때린 KIA의 주전 포수 김태군도 경기 후 "4∼5년 전부터 타격에 관한 지적을 받으며 의기소침했다. 동시에 '식물 타자'가 아니라는 걸, 결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군은 또 "경찰야구단에서 복무하고서 돌아온 뒤, '백업 포수'로 분류돼 분한 마음을 가지고 준비했다. 올해 꼭 우승 포수가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국시리즈 5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 장소를 옮겨 광주에서 열린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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