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샷은 큰 차이가 없는데 쇼트게임에서 차이가 나더라."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올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소속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김홍택은 세계적 수준 무대에서 쇼트게임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KPGA 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인 김홍택은 "비거리는 전혀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비거리가 중요한 게 아니더라. 역시 쇼트게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낸 김홍택은 "샷 감각도 좋았고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면서도 "다만 퍼팅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KPGA 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에게 주는 DP월드투어 겸 PGA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을 받은 김홍택은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1억원이 넘는 상금을 받은 김홍택은 "PGA 투어나 DP월드투어 진출의 꿈을 이루려면 부지런히 돈을 모아야 한다"고 웃었다.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올해는 아무래도 우승으로 시드를 확보하면서 여유가 생긴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면서 "전에는 시드 유지에 급급하고 늘 긴장 속에서 경기했다. 이제는 긴장된 상태에서도 자신 있는 샷과 퍼트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홍택은 또 "이번 대회가 열린 코스처럼 난도가 높은 곳에서 자주 경기하고, 무엇보다 연습 여건이 좋은 곳에서 자주 대회를 한다면 국내 선수들 경기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hoon@yna.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