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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당구여제’ 김가영 새 역사 썼다…사상 첫 통산 10회 우승 ‘대업’
    김명석 기자
    입력 2024.10.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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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제 김가영(41·하나카드)이 프로당구 최초로 통산 10번째 정상에 올랐다.김가영은 지난 27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권발해(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1(11-3, 11-8, 11-6, 7-11, 1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3차 투어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4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가영은 프로당구 남녀 통틀어 최초로 통산 10회 우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이번 시즌 5개 투어 가운데 무려 3개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우승 상금 4000만원을 더해 누적 상금 랭킹 1위(4억 6180만원) 자리도 굳게 지켰다.

LPBA 3회 연속 우승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 이어 역대 2번째다.김가영은 1세트 초반 2이닝 동안 공타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3이닝째 2득점으로 흐름을 바꿨다.

7이닝부터는 공타 없이 1-1-1-2-3득점을 각각 올리며 1세트를 11이닝 만에 11-3으로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2세트도 흐름은 비슷했다.

5이닝까지 1점에 그치며 주춤하더니, 6이닝 3득점을 시작으로 11이닝까지 공타 없이 매 이닝 득점을 추가해 11-8로 따냈다.

기세가 오른 김가영은 4이닝 하이런 4점으로 8-4를 만든 후 7이닝 2점, 11이닝 1점을 각각 추가해 세트 스코어 3-0으로 앞섰다.권발해도 반격에 나섰다.

4세트 16이닝 7-7 상황에서 3이닝 연속 1-2-1점을 추가하며 11-7로 승리, 반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김가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5세트 6이닝 4-1 상황에서 하이런 7점을 쓸어 담아 경기를 마쳤다.

김가영은 “10승을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

하지만 10이라는 숫자는 내게 큰 의미는 없고, 단지 숫자일 뿐”이라며 “시작부터 3세트를 내리 가져와서 기세가 좋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후반부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걱정이 많았다.

실망스러운 결승전이었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 느꼈다”고 했다.‘LPBA에서 독보적인 선수라는 평가도 많다’는 질문에 김가영은 “이날 경기를 보셔서 알 것이다.

아직 멀었다.

그동안 운이 좋았다.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위기에 빠졌을 때 헤쳐 나가는 능력은 한참 부족하다.

연습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다고 느꼈다”고 답했다.이어 김가영은 “(앞으로의 목표는) 이번 결승전 같은 경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3세트까지도 엉망진창이었다.

옆돌리기를 전혀 성공하지 못했다.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경기를 분석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스로 실망스러웠다”면서 “대회 내내 기복이 있었다.

다행히 전날 준결승전서 좋은 경기를 해서 감을 되찾았다고 느꼈다.

결승전 직전까지 연습 때도 감이 좋았다.

그래서 결승전 경기력이 더 아쉽다”고 덧붙였다.

개인 최고 성적인 16강을 넘어 결승까지 오른 권발해는 역대 최연소 우승(20세 3개월) 도전이 무산돼 아쉬움을 삼켰다.권발해는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나는 아직 부족한 선수다.

이번에는 준우승했지만 다음에는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결승전에서 많은 것을 처음 느꼈다.

너무 긴장됐고 떨렸다.

내 경기력에 실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계속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했지만 처음 느껴보는 결승 열기를 식히는 게 어려웠다.

경기 내내 차분해지려고 노력한 결과, 결승 후반부에는 조금이나마 차분해졌다”며 “(롤모델인 김가영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걱정이 컸다.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싸워보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확실히 나보다 경험 많고 좋은 선수다.

나는 아직 배울 게 많다.

이날 경기에서도 배웠고, 김가영 선수에게도 배웠다.

매 경기 배워가고 있다”고 했다.한편,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전에서 애버리지 1.786을 기록한 이유주가 수상했다.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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