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내가 선수들을 따라가게끔 이들이 활약하고 있다”라고 호평했다.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83-70으로 이겼다.
소노는 이날 승리로 개막 4연승을 질주, 여전히 리그 1위를 지켰다.1~3쿼터까지 백중세였던 경기, 하지만 4쿼터 소노의 공격적인 수비가 빛을 발휘했다.
실제로 소노는 4쿼터에 23-13으로 크게 앞섰다.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하고, 이를 쉬운 득점으로 연결했다.
백코트 듀오 이재도가 21점, 이정현은 16점 3스틸로 힘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앨런 윌리엄스도 17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소노가 개막 4연승을 질주한 건 창단 후 처음이다.
지난 시즌 기록을 포함하면 창단 첫 5연승이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승기 감독은 “(4쿼터) 한 번에 몰아치다 이겼다”라고 웃으며 “팀이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
잘 버티고, 몰아치는 부분이 나온다.
1년, 2년의 단계 계획을 세우는데, 그 진행이 빨리지는 것 같다.
선수들이 열정을 가지고 한다.
내가 선수들을 따라가야 할 것 같다.
모두 자신감이 생기며 좋아지고 있다.
아주 고맙다”라고 박수를 보냈다.이날 소노의 4쿼터를 책임진 건 이재도였다.
그는 4쿼터 첫 5분 동안 8점 1어시스트를 몰아치며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
김승기 감독은 “(그런 활약을) 솔직히 기대하고 데려온 것이다.
벌써 적응을 많이 했다.
몰아치는 힘이 있다는 게 매우 긍정적이다”고 호평했다.
이어 “약체라 평가받았지만, 싸워는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내년 대권을 노릴 수 있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좋은 마음가짐으로 해주고 있다”라고 거듭 칭찬했다.백코트 듀오 이정현도 힘을 보탰다.
그는 이날 16점 3스틸을 기록했다.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이 아쉬움이었지만, 김승기 감독은 그의 수비에 주목했다.
김 감독은 “4쿼터에 쉬지 않고 뛰어다니더라.
선수들이 승리하려는 마음, 의욕이 대단하다.
4쿼터에 지쳐야 하는데, 더 많이 움직인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임동섭은 소노 합류 뒤 첫 3점슛에 성공했다.
최종 기록은 7점.
김승기 감독은 “(임)동섭 선수한테 경기가 끝날 때마다 전화한다.
‘100개 던져서 1개 못넣어도 계속 기용한다’고 말했다.
슈터를 키울 때 그렇게 했다.
임동섭 선수는 재기해야 할 입장이지만, 자기 기량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처음엔 다그쳤을 때 의아해했지만, 이제는 다 받아들인다.
내가 뭐라고 하는 부분은 슛이 아닌, 수비적인 부분이다.
지금까지는 잘 받아주고 있다”라고 격려했다.소노는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다시 한번 연승에 도전한다.고양=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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