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8회째를 맞았다.발롱도르는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원래 1년 단위로 평가했지만, 유럽 축구 시즌이 보통 당해 8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진행되는 터라 평가 기준이 ‘시즌’ 단위로 바뀌었다.
즉 로드리가 2023~24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라는 것이다.이날 로드리는 목발을 짚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 도중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로드리는 ‘라이베리아 축구 영웅’ 조지 웨아로부터 발롱도르를 받았다.
스페인 선수로는 64년 만의 수상이다.
앞서 스페인 출신 선수로는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1957년과 1959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로드리가 역대 세 번째 스페인 출신 수상자다.1990년대생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은 최초의 일이다.
근래까지 1985년생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5회)와 1987년생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8회)가 이 상을 양분했다.
둘의 틈을 비집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도 80년대생이다.
로드리는 1996년생인데, 2000년대생들과의 경쟁에서 이겼다.EPL 소속 선수 중에는 16년 만의 수상이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호날두 이후 처음이다.
맨시티 중원의 핵심인 로드리는 2023~24시즌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 공식전 50경기를 소화하며 맨시티의 EPL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최초의 EPL 4연패라 더욱 의미가 컸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7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것이다.2019년 맨시티에 입단한 로드리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축구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짧은 패스로 풀어가는 플레이가 빼어나며 수비력도 좋다.
로드리가 출전하면 맨시티가 대부분의 경기에서 이겼던 터라 ‘승리 부적’으로 꼽힌다.유력한 수상자로 꼽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는 2위에 올랐다.
주드 벨링엄, 다니 카르바할 등 레알 선수들이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여자 부문 발롱도르 수상자로는 스페인 출신의 아이타나 본마티(FC바르셀로나)가 뽑혔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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