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에 자리한 전남도 현재는 K리그2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지만, 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끝마친 뒤 승격 도전에 나서고 싶어 한다.경기 전 유병훈 감독은 “수비에서는 압박, 공격에서는 조금 과감하게 하도록 주문했다”며 “3경기 남았지만, 전남전이 진짜 마지막 경기라는 각오를 갖고 하자고 선수들에게 계속 강조했다.
충북청주FC전을 치르고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오늘도 좋은 퍼포먼스로 이기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K리그2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인 안양은 올 시즌을 앞두고 유병훈 감독이 지휘봉을 쥔 뒤 눈에 띄게 변화했다.
유 감독은 “초보 감독이라서 선수들도 더 칼을 갈아서 지금의 (위치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선수들과 소통하고 공감해줘야하는데, 선수들도 마음을 열고 다가온다.
그런 부분에 맞춰서 선수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꿈에 그리던 우승까지 거의 도달했다.
유병훈 감독은 “(우승하면) 당연히 기쁠 것 같다.
힘들었던 것도 많이 생각날 것 같다”며 “솔직히 말하면 요즘은 (우승을) 생각한다.
솔직히 나도 사람이라 충북청주를 이기고부터 좀 생각했다”고 밝혔다.유병훈 감독은 이날 특별한 배지를 달았다.
그는 “구단에서 (아동들의) 지문 등록 캠페인을 한다고 들었다.
사전 지문 등록을 해놓으면 50여분 안에 실종 아동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장관 전남 감독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
이 감독은 “우리가 승점 50점대에 계속 머물러 있는데, 빨리 넘어가는 게 오늘의 목표다.
3경기가 남아 있는데, 마지막에 의미 있는 경기를 하려면 오늘이 중요한 시발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현재 K리그2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은 여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장관 감독은 “가장 큰 건 5위권에 들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거지만, 3위권 안으로 가는 게 목표다.
그러려면 오늘 경기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만약 전남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K리그1 하위권 팀과 맞붙어야 한다.
이장관 감독은 “자연스럽게 (1부 리그 경기를) 보긴 하지만, 우리가 거기에 신경 쓸 겨를은 없다”면서도 “1부 리그 선수들이 얼마큼 처절하게 최선을 다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선수들에게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안양=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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