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패배로 삼성은 이번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나름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최근 몇 년 꾸준히 하위권이던 삼성은 지난 시즌 김효범 감독이 막 감독대행을 맡을 때만 해도 후반 추격하는 힘이 부족했다.
지는 경기에서 그대로 추격 의지를 잃고 대패하는 일이 잦았다.
반면 이날은 3쿼터 20점 차까지 벌어지던 점수를 경기 마지막까지 추격해냈다.
한 두 번의 플레이가 빗나가지만 않았다면 막판 동점까진 충분히 가능성을 볼 수 있는 4쿼터였다.김효범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며 "슛이 안 들어가긴 했는데, 주저한 것도 있다.선수들이 다음 경기 때는 신이 나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줘야 하겠다"고 총평했다.일단 연패 분위기에 선수단이 침식되지 않게 하는 게 우선이다.
김효범 감독은 "연패를 타고 있지만, 분위기를 반등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다"며 "선수들이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단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그저 독려만 하는 건 아니다.
삼성은 이날 2점 차까지 추격했다.
동점 기회가 왔지만, 이원석이 노마크 속공 턴오버를 범하면서 놓쳤다.
김 감독은 "동점을 만들 수 있는데 원석이의 실수가 나오는 등 아직 너무 어린 팀"이라며 "선수 각자도 개인적으로 반성은 많이 해야겠다.
(격려만 하면서) 더 이상 웃고 넘어갈 수만은 없지 않겠나.
책임감 있게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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