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다들 열심히 하려고 했다.
이 멤버로 2연승을 했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전창진 부산 KCC가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딛고 2연승을 달렸다.KCC는 2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77-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최근 2연승을 기록, 시즌 승률을 3승 3패 5할에 맞췄다.주전이 대거 이탈한 채 시즌 초를 치르는 KCC로서는 만족스러울 결과다.
KCC는 지난 챔프전 우승을 이끈 주축 선수들 중 허웅, 송교창, 최준용이 이탈한 상황이다.
3명이 모두 복귀하려면 11월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 전후가 돼야 한다.
하지만 KCC는 김동현, 이근휘, 전준범 등 기존 식스맨 선수들이 제 몫을 하면서 공백을 메우고 한 경기씩 풀어가는 중이다.전창진 감독은 29일 경기에서도 이승현과 버튼에만 의존하지 않고도 공격 루트를 다양화했다.
또 화려한 플레이가 적어도 최소한의 실책(팀 3개)만 범하며 차곡차곡 승리를 완성했다.
덕분에 KCC는 이날 후반 한때 20점 차까지 삼성을 따돌렸고, 이후 4쿼터 추격은 허용했으나 역전은 내주지 않고 승리를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전창진 KCC 감독은 "4쿼터 경기력은 아쉬웠다.
그래도 팀이 개막 후 2일에 한 번씩 경기 중이었다.
(힘든 일정이었으니) 내일은 무조건 휴식을 줄 것이다.
일단은 선수단 체력을 보충하는 게 우선"이라고 전했다.전창진 감독은 주전으로 뛴 경험이 많지 않던 선수들이 주축으로 활약하는 데 의미를 뒀다.
전 감독은 "지금 있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잘해주고 있다"며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하기엔 부족하다.
그래도 다들 열심히 하려고 했다.
잘된 부분이 많이 보인다"고 칭찬했다.전 감독은 "이 멤버로 2연승을 했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에서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잘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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