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해태 정회열-KIA 정해영, 사상 첫 父子 우승 세리머니
    김경윤 기자
    입력 2024.10.29 21:48

아버지는 1993년 포수로, 아들은 2024년 투수로 타이거즈 우승 확정

정해영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합성 이미지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왼쪽)이 29일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자기 모습과 1993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세리머니 하는 당시 해태 타이거즈 포수이자 아버지 정회열의 합성 사진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정해영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23)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합성사진 한 장이 타이거즈 팬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정해영은 29일 인스타그램에 본인과 아버지 정회열 동원대 감독의 합성사진 한 장을 소개하며 "아빠 우승이에요!"라고 적었다.

이 사진은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우승 직후 환호하는 본인의 모습과 1993년 해태(현 KIA) 타이거즈 우승 직후 두 팔을 번쩍 든 아버지의 모습을 합성한 것이다.

정해영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S 5차전 6-5로 앞선 8회초 2사 만루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소속 팀의 12번째 우승을 확정 지었다.

그는 9회 마지막 타자 김성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포수 김태군과 얼싸안았다.

선수 시절 해태 포수로 활약했던 정회열 감독도 KS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공을 두 번이나 받았다.

정 감독은 1993년 삼성 라이온즈와 KS 7차전에서 선동열 전 감독의 마지막 공을 받았고, 1996년 현대 유니콘스와 KS 6차전에서도 이대진과 함께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부자가 같은 팀으로 KS 헹가래 투수-포수가 된 건 역대 처음이다.

28일 아들의 우승 장면을 관중석에서 바라본 정회열 감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라며 "다른 선수 아버지들께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난 조연으로 우승했지만 해영이는 주연급으로 우승에 기여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cycle@yna.co.kr

    #감독
    #우승
    #합성
    #해태
    #정회열
    #머니
    #IA
    #정해영
    #세리
    #사상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스포츠 주요뉴스
  • 1
  • MLB 다저스, '유리 몸' 더스틴 메이와 1년 213만 달러 계약
  • MLB 다저스, '유리 몸' 더스틴 메이와 1년 213만 달러 계약
  • 2
  • 포스코 양하은-유한나 콤비, WTT 뒤셀도르프 여복 준우승
  • 포스코 양하은-유한나 콤비, WTT 뒤셀도르프 여복 준우승
  • 3
  •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세계 14위 완파…중국 마스터스 결승행
  •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세계 14위 완파…중국 마스터스 결승행
  • 4
  • '양민혁 고별전서 결승골' 강원, 포항 꺾고 창단 최고 성적 2위(종합)
  • '양민혁 고별전서 결승골' 강원, 포항 꺾고 창단 최고 성적 2위(종합)
  • 5
  • 배드민턴협회, 문체부 '보조금법 위반' 지적에 "지침 준수했다"
  • 배드민턴협회, 문체부 '보조금법 위반' 지적에 "지침 준수했다"
  • 6
  • 염경엽 LG 감독 "10㎏ 감량한 김범석, 10㎏ 더 빼기로"
  • 염경엽 LG 감독 "10㎏ 감량한 김범석, 10㎏ 더 빼기로"
  • 7
  • 울산 HD, 성대한 K리그1 우승 파티…"3연패 해도 안 익숙하네!"
  • 울산 HD, 성대한 K리그1 우승 파티…"3연패 해도 안 익숙하네!"
  • 8
  • 두산·SK, 핸드볼 H리그 개막 4연승…공동 선두 질주
  • 두산·SK, 핸드볼 H리그 개막 4연승…공동 선두 질주
  • 9
  • 김다빈·정효주, 실업테니스연맹전 3차 대회 여자 복식 우승
  • 김다빈·정효주, 실업테니스연맹전 3차 대회 여자 복식 우승
  • 10
  • 마지막 경기서 '100개' 채운 박주영 "청용이 크로스 기막혔다"
  • 마지막 경기서 '100개' 채운 박주영 "청용이 크로스 기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