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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주일째 이어진 대표팀 4번 타자 고민...류중일 감독 "박동원·문보경·송성문 염두" [IS 고척]
    안희수 기자
    입력 2024.10.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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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 첫 날부터 이어진 고민.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프리미어12 대표팀 4번 타순 얘기다.

류중일 국가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의 공식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틀 앞으로 다가온 쿠바와의 평가전 등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해 언급했다.

프리미어12 대표팀은 지난 28일까지 한국시리즈를 치른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소속 선수 9명(구자욱·원태인 제외)이 이날 오후 합류하며 완전체를 갖추게 된다.

류중일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는 일단 KS를 치른 선수들의 컨디션부터 점검할 생각이다.

KIA 소속 좌완 최지민, 우완 전상현의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라고 보기도 했다.

더불어 1·2일 쿠바전은 투수 운영은 먼저 합류한 선수 위주로 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야수진도 상대적으로 경기 감각이 떨어진 선수들에게 먼저 기회를 준다.

그러면서도 매진이 될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린 경기라를 점도 고려해 김도영 등 주축 선수들의 출전도 예고했다.

가장 중요한 건 부상 방지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은 2024 정규시즌 최고의 선수였던 김도영을 3번 타자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번은 여전히 공석이다.

'거포'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있을 때는 고민하지 않았던 자리다.

타순에 걸맞은 장타력을 갖춘 선수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은 "박동원, 문보경, 송성문을 4번 타자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문보경은 올 시즌 LG 트윈스의 새 4번 타자로 올라섰고, 송성문도 타율 5위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증명, 종종 4번 타순을 소화했다.

박동원은 배트에 잘 걸리면 어떤 구장 담장도 넘기는 파워를 갖췄다.

류중일 감독은 "평가전을 통해 여러 선수를 기용해 볼 것"이라고 밝히며 '적임자' 물색을 예고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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