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당히 이해할 수 없는 스탯이 있다"고 기록지를 펼치더니 "코번이 28분을 뛰었고 14번 포제션을 가져갔는데, 파울 유도가 4번 밖에 안 됐고 자유투 시도도 4개 밖에 안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명 시즌 전 (사무국에게) 성급하게 올라가면 파울을 불 수 없다고 들었다.
그래서 비시즌 내내 코번에게 강조했다.
코번이 기술적으로 발전했는데, 파울이 안 나온다.
아쉽다"고 말했다.김효범 감독은 "코번이 발을 빼는 능력이 생겼다.
3명이 달라붙는 걸 고려하면 대단한 것"이라며 "'이 정도 콘택트는'이라는 식으로 콜이 안 불린다.
일관성이 아쉽다.
이러면 팬들이 농구를 왜 보나.
골밑에서 씨름만 하는 농구를 누가 보겠나.
코번이 착해서 그냥 넘어가곤 있지만, 아쉽다"고 주장했다.김효범 감독은 KBL의 재정위원회 회부된 지난 29일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부산 KCC와 홈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효범 감독은 "코번이 다칠까봐 우려해서 한 말이다.
난 항상 선수 입장에 서 있다.
누가 그러더라.
총대를 메냐고"라며 "아니다.
선수들이 내 총이다.
난 당연히 그들을 위해 싸워야 한다.
그들이 안 다치게끔 관리하는 게 내 일"이라고 답했다.김효범 감독은 "씨름 농구라는 말은 해석하기 나름이다.
인격을 비하하는 표현은 아니다"라며 "우리 팀은 속공이 약한 편이고 세트 오펜스를 하는 팀이다.
팀 파울 싸움이 중요한데, KBL의 샤킬 오닐이라 불리는 코번의 장점이 발휘될 수 없었다.
하드콜은 좋다.
압박수비에 대한 실책은 내가 잘못 준비한 것이지만, 골밑은 부상 위험도가 높은 구역"이라고 답했다.한편 KBL은 최근 10개 구단에 '비속어 사용에 대한 주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원주 DB의 김주성 감독,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이 경기 도중 비속어를 사용하는 장면이 TV로 중계된 데 따른 조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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