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직은 미정이다.
2003년 LG 트윈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박경수는 2015년 KT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뒤 선수 생활의 꽃을 피웠다.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규정타석을 채우는 등 1군에 처음 진입한 KT의 주축 내야수가 됐다.
프로 통산 20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161홈런 719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한국시리즈(KS)에서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고 시리즈 MVP까지 차지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정규시즌 5경기만 뛴 박경수에게 포스트시즌(PS) 엔트리 등록을 추진했다.
그러나 박경수는 "은퇴를 앞둔 선수다.
나보다는 젊은 선수가 PS 엔트리에 들어 큰 경기를 치르는 게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사했다.
박경수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워 주며 리더로서 역할을 했다.
박경수는 구단을 통해 "지도자로 새출발할 기회를 준 구단과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하다"라며 "방송계에서도 제안받았다.
좋게 봐주신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후배들과 형·동생이 아닌 지도자로 만난다.
팀 코치님들이 내게 해주신 것처럼 나도 후배들이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뒤에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구단은 2025시즌 초 박경수의 은퇴식을 열 계획이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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