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이날 3점슛 33개를 던져 15개를 꽂아넣었다.
앤드류 니콜슨이 3점슛 4개, 김낙현이 3개를 넣었다.
정성우와 신승민, 곽정훈도 각 2개씩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정성우는 "이렇게 슛이 잘 들어가는 경기를 하면 너무 신나죠"라고 웃으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정성우는 이날 상대 앞선을 꽁꽁 묶는 수비를 선보이면서도 14점 3스틸 1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3승 1패를 기록하며 창원 LG, 서울 SK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4경기에서 평균 실점 66.5점을 기록하며 상대 득점을 70점 훨씬 밑으로 막아내는 완벽한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우리랑 하는 팀들이 유독 슛이 잘 안 들어갔다"고 다소 겸손하게 수비력을 표현한 것과 달리 정성우는 "정말 열심히 했다.
감독님은 겸손하게 말씀하셨지만, 정말로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 했다고 표현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상대가 공격을 시작할 때 시작점부터 틀어막는 수비를 앞세우고 있다.
모든 순간 그렇게 할 수는 없지만, 그게 안 될 때는 하프라인부터라도 철저한 수비를 시작한다는 게 올 시즌 한국가스공사 수비 철칙이다.
정성우는 상대 앞선을 괴롭히는 터프한 수비에 대해서도 "이번 시즌부터 판정 기준이 몸싸움에 관대해졌는데, 내가 특혜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이전에는 이 정도까지는 파울이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고 더 터프했으면 하고 바랐다.
농구는 몸싸움이 허용되는 스포츠 아닌가.
심판 선생님들도 내가 위험한 동작을 하거나 하면 휘슬을 바로 불지만, 내 스타일 대로 수비하는 부분이나 몸싸움에 대해서는 정확히 봐주신다"고 말했다.
안양=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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