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2001년생 트리오 양준석, 유기상, 칼 타마요를 앞세워 2024-2025시즌 정상을 노린다.
LG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매우 컸다.
지난 시즌 활약한 양홍석이 입대했고, 주전 가드였던 이재도는 고양 소노로 트레이드했다. 또 이관희 역시 원주 DB로 떠났으며 정희재와 임동섭 역시 모두 소노 유니폼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은 선수들이 바로 양준석, 유기상, 타마요 등 젊은 선수들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에 지명된 양준석은 첫 시즌은 2022-2023시즌 평균 2.6점에 그쳤으나 지난 시즌 3.9점으로 나아지더니 올해는 11.8점을 기록 중이다.
출전 시간도 지난 시즌 14분 14초에서 올해 31분 46초로 크게 늘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벌써 기량 발전상 후보로 손색이 없다.
또 지난 시즌 신인왕 유기상 역시 평균 득점이 지난 시즌 8.1점에서 올해 10.2점으로 늘었다.
출전 시간이 23분 33초에서 34분 11초로 증가하면서 장기인 3점슛도 1.8개에서 2.2개가 되는 등 신인상을 받은 시즌보다 개인 기록이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여기에 새 아시아 쿼터 선수인 타마요는 202㎝의 큰 키에 13점, 6.8리바운드의 준수한 성적을 내며 팀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아시아 쿼터 선수 중에서는 평균 16.6점의 샘조세프 벨란겔(한국가스공사)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개막 3연승으로 잘 나가던 LG는 최근 2연패를 당해 잠시 주춤한 모양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거 영입한 베테랑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 '신구 조화' 속에 다시 순항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도와 맞바꾼 슈터 전성현은 무릎 부상을 털고 1일 서울 SK와 경기에 시즌 처음 출전했고, 이관희와 트레이드한 두경민은 현재 다리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다.
또 허일영, 최진수 등도 고비 때 한 방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조상현 LG 감독은 1일 SK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66-72로 패한 뒤 "젊은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넘겨주기를 바랐는데, 이런 경기를 통해 또 성장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오늘 처음 나온 전성현은 아직 100%는 아니지만 앞으로 팀이 원하는 수비와 승부처에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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