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36점(8승 12무 16패)이 된 인천은 11위 전북(승점 38·9승 11무 16패)과 승점 2점 차를 유지했다.
만일 이날 전북에 졌다면 승점 차가 종전 2점에서 5점으로 벌어져 사실상 남은 2경기에서 결과를 뒤집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었다.
최영근 인천 감독은 경기 후 "많은 팬들이 전주까지 찾아와 주셨는데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도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데 동의했다.
최 감독은 유효슈팅이 0개에 그칠 만큼 소극적인 공격을 한 것에 대해 "오늘은 선제 실점을 하지 않는 게 우선이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안고 가는 상황이고, 위기 상황이다 보니 더 조심스럽게 경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이날 교체 카드를 활발하게 활용하지 않았다.
전반 15분 백민규를 대신해 제르소를 투입하고, 후반 42분에 오반석을 빼고 요니치를 넣었다.
최영근 감독은 이에 대해 "교체 자원이 들어가서 현재 뛰고 있는 선수보다 반전을 시킬 수 있는 카드가 되는가 고민을 많이 했다.
김보섭을 투입해서 스피드를 활용할 수도 있었지만, 상대가 뒷공간을 주지 않고 내려선 상태로 경기를 하니까 김보섭이 들어가도 어려울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인천은 오는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홈에서 만난다.
최 감독은 "홈이니까 대전전에 올인하겠다.
공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그 경기에 모든 걸 다 걸어서 승부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전주=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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