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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변상일·신민준, 난양배 월드바둑 16강 진출
    천병혁 기자
    입력 2024.11.02 19:59

박정환, 커제에 시간패…최정·원성진 32강서 탈락

신진서(오른"쪽) 9단이 판팅위 9단을 꺾고 난양배 16강에 올랐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난양배 초대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신진서는 2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열린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에서 중국의 강호 판팅위 9단에게 228수 만에 불계승했다.

흑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포석부터 앞선 뒤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변상일 9단은 중국의 베테랑 구리 9단을 꺾었고 신민준 9단은 싱가포르 대표인 첸이한 아마 5단을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함께 출전한 박정환 9단은 중국의 커제 9단에게 아쉬운 시간패를 당했다.

박정환은 종반까지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으나 피셔(시간 누적)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새로운 규정인 '무음 초읽기'로 인해 착수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또 한국 여자랭킹 1위인 최정 9단은 중국의 셰커 9단에게 패했고 맏형 원성진 9단은 랴오위안허 9단에게 불계패해 탈락했다.

난양배 개막식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2강전을 치른 결과 한국은 3명, 중국 10명, 일본·대만·말레이시아 각 1명이 16강에 올랐다.

말레이시아 대표인 창푸캉 2단은 32강에서 미국 대표 장밍주 7단에게 승리했다.

3일 열리는 16강전에서는 신진서가 중국의 롄샤오 9단과 대결한다.

변상일은 역시 중국의 딩하오 9단과 대국하고 신민준은 랴오위안허와 맞붙는다

난양배 우승 상금은 25만 싱가포르달러(약 2억6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싱가포르달러(약 1억4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세계대회 최초로 피셔 규정을 도입해 각자 2시간에 매 수 추가시간 15초가 주어진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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