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례적 영어 소감에 들끓은 다저 스타디움...우승 세리머니 주인공도 오타니
    안희수 기자
    입력 2024.11.03 08:05
오타니 쇼헤이(30)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우승 세리머니 현장에서도 슈퍼스타다운 화제성을 불러들으켰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을 축하하는 카 퍼레이드와 홈구장 행사를 진행했다.

다저스는 지날달 31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WS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에 7-6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창단 8번째 우승이자, 풀타임 시즌(162경기) 기준으로는 1988년 이후 36년 만이었다.

다저스 선수들과 가족들이 탄 버스가 LA 시내를 누볐고, LA 시민 25만여 명이 이를 거리를 메웠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축하 행사도 빈자리는 없었다.

이날 오타니는 아내 마이코 다나카, 애견 데코핀과 함께 메이저리그(MLB) 진출 뒤 처음 경험한 우승을 만끽했다.

동료들과 팬들의 함성 속에 마이크를 잡은 오타니는 평소와 달리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소감을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타니는 "행복한 순간이다.

이 팀(다저스) 일원으로 여기 있는 게 영광이다.

축하한다.

로스앤젤레스.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오타니의 영어 인터뷰에 다저 스타디움을 메운 LA팬들이 다시 열광했다.

우승 당일에는 해프닝도 있었다.

도를 넘은 사생활 취재로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취재 금지를 당한 매체 후지TV가 오타니와의 인터뷰를 시도하다가 매몰차게 거절 당한 장면이 소셜미디어(SNS) 쇼츠 콘텐츠로 퍼진 것.

상대를 노려보는 듯한 오타니와 멋쩍은 표정을 감추지 못한 취재 기자의 상반된 반응이 이어졌다.

배경을 확인한 스포츠팬들은 오타니를 응원했다.

오타니는 2024 MLB 정규시즌 역대 최초로 50(54홈런)-50(59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곧 발표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도 확실하다.

포스트시즌에선 기대만큼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가 타선에 있다는 것만으로 상대 마운드를 압박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다저스
    #우승
    #타니
    #이례
    #주인
    #머니
    #다저스타디움
    #공도
    #세리
    #소감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스포츠 주요뉴스
  • 1
  • 대인배 에런 저지 "FA 소토, 나보다 연봉 많아도 상관없어"
  • 대인배 에런 저지 "FA 소토, 나보다 연봉 많아도 상관없어"
  • 2
  • 토트넘 합류 전 팬들과 만난 양민혁 "강원 항상 응원할 것"
  • 토트넘 합류 전 팬들과 만난 양민혁 "강원 항상 응원할 것"
  • 3
  • 메가 활약·블로킹 우위…정관장, GS칼텍스 꺾고 4연패 탈출(종합)
  • 메가 활약·블로킹 우위…정관장, GS칼텍스 꺾고 4연패 탈출(종합)
  • 4
  • '은퇴식' 한수지 "세터·미들 블로커로 국가대표…만족합니다"
  • '은퇴식' 한수지 "세터·미들 블로커로 국가대표…만족합니다"
  • 5
  • 신인 5명과 함께 한 마지막 담금질, 삼성 "재능 있는 신인들 들어왔다, 만족스러웠던 마무리캠프"
  • 신인 5명과 함께 한 마지막 담금질, 삼성 "재능 있는 신인들 들어왔다, 만족스러웠던 마무리캠프"
  • 6
  • '손흥민 도움' 토트넘, 4-0 대승…과르디올라의 맨시티 첫 5연패
  • '손흥민 도움' 토트넘, 4-0 대승…과르디올라의 맨시티 첫 5연패
  • 7
  • 물세례 맞은 양민혁 “준우승 기쁘다…토트넘 가서 출전하는 게 목표”
  • 물세례 맞은 양민혁 “준우승 기쁘다…토트넘 가서 출전하는 게 목표”
  • 8
  • 김다빈·정효주, 실업테니스연맹전 3차 대회 여자 복식 우승
  • 김다빈·정효주, 실업테니스연맹전 3차 대회 여자 복식 우승
  • 9
  • 감독이 ‘주장’ 손흥민 무시한 충격 발언…“벤탄쿠르 징계 가혹해서 항소했다”
  • 감독이 ‘주장’ 손흥민 무시한 충격 발언…“벤탄쿠르 징계 가혹해서 항소했다”
  • 10
  •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3년간 대체구장은 아시아드주경기장
  •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3년간 대체구장은 아시아드주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