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김하성이 2025년(연봉 800만 달러) 상호 옵션 실행을 거부하고 FA가 됐다라고 알렸다.
MLB닷컴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김하성은 2020년 12월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마지막 시즌(2025)은 상호 계약 조항을 넣었다.
선수와 구단 중 한 쪽이라도 거부하면 종전 계약으로는 동행이 무산된다.
김하성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시장으로 나왔다.
이미 '악마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고용해 FA 계약을 준비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8월 당해 10월 수술한 어깨 부상 여파가 있지만, 수비력을 갖춘 준수한 내야수라고 평가했다.
FA 선수 톱25 랭킹을 발표하며 그를 17위에 두기도 했다.
윌리 아다메스에 이어 유격수 부문 2위였다.
CBS스포츠는 FA 최상위급이 8위에 김하성의 이름을 올렸다.
7위가 아다메스.
이 매체는 "김하성이 올스타전에 출전한 이력이 없고, 20홈런 또는 타율 2할 6푼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과한 순위(8위)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서도 "그의 플레이를 분석하면 수 년 동안 리그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준 플러스 수비형 내야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런 이력을 갖춘 선수가 야구 트렌드에 뒤처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을 슬러거로 보긴 어렵지만, 2023시즌 38도루를 기록할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 득점 기여 능력이 뛰어난 점도 언급했다.
NBC 스포츠 보스턴도 김하성을 9위에 올려 놓으며 톱10으로 평가했다.
그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최근 2시즌 도루 60개를 해낸 점도 설명했다.
분석이나 전망이 포함된 코멘트는 아니었지만, 이 매체도 김하성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포지션별 베스트5도 소개했는데, 김하성은 아다메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도운 미구엘 로하스, 전문 유격수는 아니지만 유틸리티 플레이어로는 김하성에 밀리지 않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각각 3위와 5위에 올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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