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9차례 레이스에서 3차례 우승…'역대 최고령 챔피언'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48세 베테랑 드라이버' 장현진(서한GP)이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에서 생애 첫 드라이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장현진은 3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21랩)에서 열린 슈퍼 6000 클래스 9라운드 최종전 결승에서 41분 15초 53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41분 13초 763으로 우승한 최광빈(원레이싱)에 이어 2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직전 8라운드까지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140점으로 선두를 달리던 장현진은 이날 19점을 추가하며 159점을 쌓아 랭킹 포인트 2위인 팀 동료 김중군(서한GP·120점)과의 격차를 39점으로 크게 벌리고 '드라이버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 48세인 장현진은 이번 시즌 슈퍼 6000 클래스에서 생애 처음이자 역대 최고령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의 겹경사를 맛봤다.
슈퍼 6000 클래스에서 2017년 조항우가 작성한 종전 최고령 드라이버 챔피언 기록(43세)을 장현진이 5살이나 끌어올렸다.
특히 드라이버 랭킹 3위가 정의철(서한GP·118점)에게 돌아가면서 서한GP는 올시즌 드라이버 랭킹 순위 1~3위를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하며 올 시즌 '팀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했다.
올 시즌 슈퍼 6000 클래스에서 장현진의 활약은 대단했다.
1라운드에서 9위에 그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한 장현진은 2라운드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시작으로 3, 4라운드를 독식하며 3연승으로 단숨에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선두로 올라섰다.
탄력이 붙은 장현진은 5라운드 5위, 6라운드 3위, 7라운드 6위로 잠시 주춤하다 8라운드에서 4위를 차지한 뒤 최종 9라운드에 나섰다.
장현진은 예선에서 7위에 그쳐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하는 불리함을 이겨내고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린 뒤 7랩에서 2위로 치고 올랐고, 이후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장현진은 레이스가 끝난 뒤 "쉽지 않은 한 시즌이었다. 올해 우여곡절과 희로애락도 많았지만 그래도 '희'가 많았다"라며 "소속팀인 서한GP와 팀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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