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정규시즌 승률 0.507' 요코하마, 26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
    김경윤 기자
    입력 2024.11.03 22:34

역대 최저 승률 우승…소프트뱅크 4승 2패로 꺾고 패권

요코하마 구단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5할 승률을 겨우 넘었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주변의 예상을 깨고 일본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요코하마는 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11-2로 승리해 상대 전적 4승 2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요코하마는 홈에서 일본시리즈 1, 2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으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시리즈 판도를 뒤집었다.

그리고 홈에서 열린 6차전에서 막강한 화력으로 소프트뱅크를 무너뜨리며 우승했다.

요코하마는 1960년, 1998년에 이어 팀 통산 세 번째 우승이자 26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센트럴리그 소속인 요코하마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평범한 성적을 냈다.

71승 69패 3무 승률 0.507로 3위를 기록해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겨우 따냈다.

4위 히로시마 도요카프와는 단 2경기 차이였다.

가을야구에 승선한 요코하마는 기적을 펼치기 시작했다.

포스트시즌 클라이맥스 퍼스트스테이지에서 리그 2위 한신 타이거스를 2연승으로 격파하며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파이널스테이지는 리그 1위 팀이 부전승 1승을 먼저 챙긴 뒤 4승제로 펼친다.

요코하마는 극도의 불리한 조건 속에서 리그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3연승을 거두며 3승 1패를 기록했고, 이후 두 경기를 내줘 3승 3패로 맞섰다.

그리고 마지막 6차전에서 3-2로 역전승하며 대망의 일본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상대는 올 시즌 91승 49패 3무 승률 0.650으로 퍼시픽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는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퍼시픽리그 파이널스테이지를 3경기 만에 끝내 체력을 비축한 상태였다.

요코하마는 체력 및 전력 열세로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그대로 주저앉는 듯했다.

그러나 요코하마는 시리즈를 6차전까지 끌고 간 뒤 뒤집기 우승에 성공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요코하마는 일본프로야구 사상 정규시즌 최저 승률로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고 전했다.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상(MVP)은 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441, 1홈런, 9타점을 올린 외야수 구와하라 마사유키가 받았다.

cycle@yna.co.kr

    #우승
    #일본
    #차전
    #경기
    #소프트뱅크
    #시즌
    #요코하마
    #시리즈
    #승률
    #정규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스포츠 주요뉴스
  • 1
  • 상처뿐인 ‘강등팀 득점왕’ 나올까
  • 상처뿐인 ‘강등팀 득점왕’ 나올까
  • 2
  • 포스코 양하은-유한나 콤비, WTT 뒤셀도르프 여복 준우승
  • 포스코 양하은-유한나 콤비, WTT 뒤셀도르프 여복 준우승
  • 3
  • 누가 받아도 진기록…K리그 ‘최고의 별’ 누가 될까
  • 누가 받아도 진기록…K리그 ‘최고의 별’ 누가 될까
  • 4
  • 시즌 마친 양민혁, 12월 16일 토트넘 합류 "축구인생 이제 시작"
  • 시즌 마친 양민혁, 12월 16일 토트넘 합류 "축구인생 이제 시작"
  • 5
  • 골든스테이트, NBA컵 8강 진출 확정…요키치의 덴버는 역전패
  • 골든스테이트, NBA컵 8강 진출 확정…요키치의 덴버는 역전패
  • 6
  • 두산·SK, 핸드볼 H리그 개막 4연승…공동 선두 질주
  • 두산·SK, 핸드볼 H리그 개막 4연승…공동 선두 질주
  • 7
  • 피겨 김채연, 그랑프리 6차 대회 쇼트 4위…역전 우승 노린다
  • 피겨 김채연, 그랑프리 6차 대회 쇼트 4위…역전 우승 노린다
  • 8
  • MLB 토론토, 2023년 마무리 투수 로마노 방출
  • MLB 토론토, 2023년 마무리 투수 로마노 방출
  • 9
  • 포항 완델손, 갈레고 제치고 K리그 10월 ‘이달의 골’ 수상
  • 포항 완델손, 갈레고 제치고 K리그 10월 ‘이달의 골’ 수상
  • 10
  • 메가 활약·블로킹 우위…정관장, GS칼텍스 꺾고 4연패 탈출(종합)
  • 메가 활약·블로킹 우위…정관장, GS칼텍스 꺾고 4연패 탈출(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