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제한 인원(2명)을 채웠다.
무려 128억원을 썼다.
한화는 8일 오후 FA 시장 '선발 최대어' 엄상백(28)과 기간 4년, 총액 78억원(계약금 34억원·연봉 총액 32억5000만원·옵션 1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전날(7일)에는 유격수 심우준과 총액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5년 KT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과 성적을 보여준 KT 위즈 주축 선수들이었다.
심우준은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다.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은 이도윤을 보유한 한화지만, 심우준이 조금 더 안정감 있는 내야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라인 리더 역할도 할 수 있는 선수다.
이제 선발진은 10개 구단 전체에서도 상위권이다.
류현진이 건재하고, 한국 야구의 현재이자 미래인 문동주도 있다.
8일 영입한 엄상백도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투수다.
외국인 투수 선발 또는 재계약만 잘 하면 '계산이 서는' 정규시즌 마운드 운영이 가능하다.
국내 선발진이 좌완-우완-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로 구성된 점도 이상적이다.
한화는 2023시즌을 앞두고 FA 대어 채은성(6년 90억원)을 영입했고, 2024시즌을 대비하면서는 안치홍(4+2년·72억원)도 품었다.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류현진과 다시 동행하며 170억원(8년)을 투자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큰 손으로 나섰다.
포수(최재훈), 내야 두 자리(심우준·채은성), 지명타자(안치홍) 그리고 선발 한자리를 FA로 채웠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신축 구장 시대를 앞두고 '윈-나우(Win-Now)'를 해내겠다는 의지다.
전력 상승만큼 기대감, 성적 기준치도 높아지는 법이다.
한화의 2025시즌에 벌써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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