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추위 잊은 '광양 예수' 발디비아 "전남 승격 확률 100%"
    김우중 기자
    입력 2024.11.10 10:00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 외국인 선수 발디비아(30)가 승격 확률 100%를 외쳤다.발디비아는 지난 9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9분까지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전남은 정규리그 최종전서 이랜드를 4-0으로 완파하며 4위를 확정했다.

발디비아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9분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시즌 12호 골이다.

전남은 플라카(2골)와 박태용의 득점을 묶어 적지에서 웃었다.전남의 다음 무대는 오는 21일 안방에서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준 플레이오프(PO)다.

여기서 승리한다면 다시 3위 이랜드와 PO에서 겨룰 수 있다.

K리그 1년 차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발디비아는 2년 차에 승격 기회를 잡게 됐다.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발디비아는 "중요한 승리여서 정말 기쁘다.

기회를 잘 살렸다.

팀이 많이 성장했고, 굉장히 좋은 팀이라는 걸 증명했다"고 기뻐했다.실제로 전남은 지난 7~9월 7경기 무승(2무 5패)이라는 부진에 빠지며 순위 경쟁에서 뒤처지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기세를 회복했고, 이날을 포함한 7경기서 4승 2무 1패를 몰아치며 승격 도전 기회를 잡았다.발디비아는 "이랜드전도 어려웠지만, 앞으로의 경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며 "플레이오프는 토너먼트 경기다.

리그와는 다른 집중력으로 훈련에 임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가 이 PO 진출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중요하다.

다른 팀의 결과보단, 우리의 좋은 경기력과 결과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발디비아는 소속팀 전남의 승격 확률을 100%라 점쳤다.

그는 "부산을 꺾고, 다시 이랜드와 만나야 한다.

정확한 확률로 얘기하긴 어렵지만, 내 입장에선 100%"라고 웃어 보였다.발디비아는 지난 시즌 MVP를 수상했지만, 소속팀이 PO 진출에 실패하며 11월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만약 승강 PO까지 나선다면 한국의 추운 겨울을 맞이해야 한다.발디비아는 "사실 엄청 추울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추울 땐 발이 얼어 불편하긴 하다"면서도 "사실 그런 부분은 나중에 생각하고, 다음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그는 K리그에 대해 "수준이 높은 리그다.

경쟁적인 무대고, 내가 이 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감을 느낀다.

앞으로 더 뛰고 싶다"고 말했다.목동=김우중 기자

    #확률
    #광양
    #추우
    #경기
    #이랜드
    #승격
    #예수
    #추위
    #발디비아
    #전남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스포츠 주요뉴스
  • 1
  • "집에 온 것 같은 기분, LG 2군 선수 가치 높여주고파" 친정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적토마'
  • "집에 온 것 같은 기분, LG 2군 선수 가치 높여주고파" 친정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적토마'
  • 2
  • 선문대, 승부차기서 울산대 꺾고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우승
  • 선문대, 승부차기서 울산대 꺾고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우승
  • 3
  • 단 1% 이변도 없다…'58홈런' 저지, 타격왕 30-30 유격수 제치고 '만장일치 MVP'
  • 단 1% 이변도 없다…'58홈런' 저지,  타격왕 30-30 유격수 제치고 '만장일치 MVP'
  • 4
  • '2021년 포수 DRS 전체 1위→GG' FA로 풀린 뒤 콜로라도 잔류 '35억원'
  • '2021년 포수 DRS 전체 1위→GG' FA로 풀린 뒤 콜로라도 잔류 '35억원'
  • 5
  • ‘후반 슈팅 1개’ 전남, 버티고 또 버텼다…부산과 0-0 무승부→K리그2 PO 진출
  • ‘후반 슈팅 1개’ 전남, 버티고 또 버텼다…부산과 0-0 무승부→K리그2 PO 진출
  • 6
  • 키움, 베테랑 포수 김재현과 6년 10억원 다년 계약 체결
  • 키움, 베테랑 포수 김재현과 6년 10억원 다년 계약 체결
  • 7
  • 이경훈, 올해 마지막 PGA 대회 첫날 공동 20위(종합)
  • 이경훈, 올해 마지막 PGA 대회 첫날 공동 20위(종합)
  • 8
  • ‘4쿼터 역전극’ 한국, 안방에서 인도네시아 격파…이현중 12점 11R [IS 고양]
  • ‘4쿼터 역전극’ 한국, 안방에서 인도네시아 격파…이현중 12점 11R [IS 고양]
  • 9
  • 여자 연구생 3위 이남경, 1·2위 꺾고 여자 입단대회 통과
  • 여자 연구생 3위 이남경, 1·2위 꺾고 여자 입단대회 통과
  • 10
  • ‘치명적 실수’ 김민재에게 오히려 사과한 홍명보…올해 마지막 A매치 마치고 귀국
  • ‘치명적 실수’ 김민재에게 오히려 사과한 홍명보…올해 마지막 A매치 마치고 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