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네덜란드가 10회 연장 끝에 파나마를 꺾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네덜란드는 10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회 첫날 A조 파나마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9-8로 이겼다.
두 팀은 9회까지 8-8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주자를 1, 2루에 두고 이닝을 시작하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파나마는 10회초 호세 라모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외야 플라이와 삼진, 내야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네덜란드는 10회말 딜라노 셀라사의 내야 안타로 역시 무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이후 두 타자가 연달아 삼진을 당해 승부는 연장 11회로 이어지는 듯했다.
이 때 2사 만루에서 네덜란드의 디디에 레이 패트릭이 끝내기 안타를 쳐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미국이 푸에르토리코에 0-1로 졌다.
미국은 메이저리그 통산 90승을 거둔 44세 베테랑 리치 힐이 선발로 나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푸에르토리코에 영패를 당했다.
또 베네수엘라는 멕시코를 8-4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개막한 프리미어12 A조에는 네덜란드, 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파나마가 속했고, B조에는 한국,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가 편성됐다.
각 조 2위까지 4강에 진출하며 B조는 13일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 첫 경기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만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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