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강전구 7골' 두산, 핸드볼 10연패 시동…H리그 개막전서 하남시청 격파
    배중현 기자
    입력 2024.11.10 17:39
두산이 하남시청을 꺾고 10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두산이 10일 오후 서울특별시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개막전에서 하남시청을 30-25로 꺾었다.

지난 시즌 두산은 하남시청 상대로 2승 2무 1패로 다소 고전했다.

윤경신 두산 감독이 복병으로 꼽으며 경계했는데 개막전에서도 팽팽한 승부로 눈길을 끌었다.

두산은 실업리그에서 8시즌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고, 지난 시즌 새로 출범한 H리그에서도 정상을 지키며 남자부 9연패를 달성한 종목 최강팀이다.전반은 두산의 흐름이었다.

김민규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로 하남시청의 중앙 수비를 공략, 5-3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쥐었다.

하남시청은 김지훈의 7m 페널티와 윙 공격으로 연속 골을 넣어 6-5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에이스 정의경(두산)과 박광순(하남시청)이 골을 주고받으며 11-10까지 1점 차 승부를 유지했다.

하지만 김지훈의 7m 페널티가 골키퍼 김신학에게 막혔고 그 사이 두산이 3골을 연속 집어넣어 15-1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초반 19-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남시청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차혜성이 점프 후 양손을 사용, 김동욱 골키퍼를 뚫으며 기세를 올리더니, 유찬민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연속 골에 성공하며 23-20로 격차를 좁혔다.

두산은 상대 연속 실책을 틈타 김연빈과 정의경이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은 경기 막판 골을 주고받으며 화력 싸움을 이어갔지만, 점수 차가 뒤집히진 않았다.이날 두산은 강전구가 7골, 정의경이 6골, 김민규와 이한솔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골키퍼 김동욱은 후반에 9개의 세이브를 추가하는 등 12개의 세이브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9골, 박시우가 5골을 넣었고, 골키퍼 박재용은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윤경신 감독은 "후반에 정의경 선수가 퇴장당하면서 따라잡혀 분위기가 넘어가는 상태였는데, 주장인 강전구 선수가 잘 풀어줬다.

또 결정적인 골을 넣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시즌은 모든 팀의 실력이 팽팽해서 진흙탕 싸움이 될 것 같아 4월이 돼야 순위가 정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강전구는 "시즌 첫 경기라 걱정도 되고 또 관중도 많고 해서 좀 경직되는 바람에 초반에 몸이 잘 풀리지 않았다"며 "후반에 의경이 형이 퇴장당하면서 책임감이 생기면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다 보니 잘 된 거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한편 뒤이어 열린 경기에선 인천도시공사가 충남도청을 26-22로 제압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연패
    #시동
    #격파
    #경기
    #두산
    #시즌
    #개막전
    #리그
    #하남시
    #핸드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스포츠 주요뉴스
  • 1
  • 일정 ‘성토의 장’이 된 미디어데이…코리아컵 결승 변수는 ‘컨디션’ [IS 현장]
  • 일정 ‘성토의 장’이 된 미디어데이…코리아컵 결승 변수는 ‘컨디션’ [IS 현장]
  • 2
  •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가뿐히 중국 마스터스 단식 8강 진출
  •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가뿐히 중국 마스터스 단식 8강 진출
  • 3
  • 최일언 삼성 2군 감독 "국내 투수 기량 떨어져…도움 주고파"
  • 최일언 삼성 2군 감독 "국내 투수 기량 떨어져…도움 주고파"
  • 4
  • 미국여자대학배구서 성전환 선수 출전 논란…출전 금지 소송까지
  • 미국여자대학배구서 성전환 선수 출전 논란…출전 금지 소송까지
  • 5
  •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 김정현서 서재민으로…기록산정 오류
  •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 김정현서 서재민으로…기록산정 오류
  • 6
  • 김도영 이름 앞에 'MVP'라는 수식어가 붙을까, KBO 시상식 오는 26일 개최
  • 김도영 이름 앞에 'MVP'라는 수식어가 붙을까, KBO 시상식 오는 26일 개최
  • 7
  • 제3회 국무총리배 전국남녀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대회, 22일 춘천서 개최
  • 제3회 국무총리배 전국남녀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대회, 22일 춘천서 개최
  • 8
  • ‘제2의 베컴?’ 맨유 출신 마타, 현역 선수 최초 MLS 샌디에이고FC 구단주
  • ‘제2의 베컴?’ 맨유 출신 마타, 현역 선수 최초 MLS 샌디에이고FC 구단주
  • 9
  • '2000년생 코조노 7타점' 도쿄돔에서 미국 집어삼킨 일본, 대회 2연패 보인다 [프리미어12]
  • '2000년생 코조노 7타점' 도쿄돔에서 미국 집어삼킨 일본, 대회 2연패 보인다 [프리미어12]
  • 10
  • '대어 낚았다' IBK기업은행 신바람 5연승, 현대건설 8연승 도전 저지
  • '대어 낚았다' IBK기업은행 신바람 5연승, 현대건설 8연승 도전 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