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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승격팀 입스위치에 1-2 패…첫 승 제물
    배진남 기자
    입력 2024.11.11 06:43

손흥민, 부상 회복 후 처음 풀타임 소화…슈팅 4개·키패스 2회 분전

입스위치와 경기에서 손흥민의 모습.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손흥민(32)이 부상에서 회복 후 처음 풀타임을 소화하며 분전했으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또 승격팀의 첫 승 제물이 됐다.

토트넘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손흥민은 4-3-3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과 스리톱을 이루고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통증 재발로 다시 전열에서 이탈한 뒤 지난 3일 애스턴 빌라와의 EPL 10라운드에 복귀한 손흥민은 8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원정 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은 복귀 이후 처음이다.

애스턴 빌라전(4-1 승)에서는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11분 교체됐고, 갈라타사라이전(2-3 패)에서는 전반 45분만 뛰었다.

올 시즌 EPL에서 3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슈팅 4개,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슈팅 수 17개-8개(유효슈팅 5개-3개), 공 점유율 67%-33% 등이 말해주듯 경기를 시종 지배하고도 안방에서 승격팀 입스위치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됐다.

2001-2002시즌 이후 2부는 물론 3부 리그까지 떨어졌다가 22년 만에 1부로 복귀한 입스위치는 10라운드까지 5무 5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입스위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02년 4월 미들즈브러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후 처음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이 결장한 9라운드에서도 경기 전까지 3무 5패로 하위권에 처져 있던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져 시즌 첫 승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입스위치와의 경기에서 패배 후 아쉬워하는 토트넘 손흥민(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손흥민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전반 4분 손흥민이 상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에 존슨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상대 밀집 수비를 헤집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토트넘은 전반 31분 입스위치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공을 새미 스모딕스가 골문을 등지고 오버헤드킥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흔들린 토트넘은 전반 43분 왼쪽 측면이 무너진 채 추가골까지 내줬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스모딕스의 컷백을 막아냈으나 공이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의 다리에 맞고 흘렀고, 문전에 있던 리암 델랍이 가볍게 왼발로 차 넣었다.

전반을 0-2로 끌려간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 상대를 더 몰아붙였다.

그러나 후반 3분 손흥민의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곧이어 솔란케의 득점은 핸드볼 반칙으로 무효가 되는 등 좀처럼 결실을 보지 못했다.

토트넘은 결국 후반 24분 페드로 포로의 코너킥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헤딩으로 꽂아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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