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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프리미어12] '벼랑 끝' 한국, 하필 NPB ERA 1위 상대...4번·DH 변화 불가피
    안희수 기자
    입력 2024.11.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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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

득점력 증가를 위해 타순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말 만루홈런과 투런홈런을 연달아 맞고 6점을 내줬다.

타선은 3득점에 그쳤다.

고영표가 무너진 건 예상 밖이다.

그는 KBO리그 대표 투수이자,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도 5이닝 2실점 투구로 임무를 잘 해냈던 투수다.

하지만 이번 프리미어12 대만전에선 심판 판정에 흔들렸고,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집중타를 허용했다.

타선 공격력도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

초반에 점수 차가 벌어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적 변수가 작용했겠지만, 상대에 큰 위협을 주지 못했다.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점을 감안해도 객관적으로 그랬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라인업 구성에 가장 고심한 타순은 역시 4번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치를 땐 이 자리를 맡았던 '거포'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프리미어12엔 합류하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쿠바·상무·웨이취안(대만 프로팀)과의 평가전에서 박동원, 문보경을 4번 타자로 내세웠다.

하지만 정작 본 무대였던 대만전에선 윤동희 카드를 썼다.

그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윤동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주로 테이블세터에 배치됐다.

4번 경험은 많지 않았다.

대만전에서 윤동희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회와 6회는 주자를 득점권에 두고 침묵했다.

4번 타자만큼 고민한 자리가 지명타자다.

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김휘집이었다.

올 시즌 타율 0.312·장타율 0.469를 기록한 나승엽이 맡을 것을 보였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김휘집의 타격감이 더 좋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휘집은 3회와 5회 대만 선만 린위민을 상대로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반면 나승엽은 한국이 2-6으로 지고 있던 7회 초 대타로 나서 상대 투수 천콴웨이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담장 상담에 맞은 공이 비디오판독 끝에 홈런이 되는 행운이 따랐지만, 과감한 타격이 돋보였다.

한국은 14일 쿠바전을 치른다.

첫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한 쿠바도 벼랑 끝이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에 오른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한국전에 등판한다.

쿠바전 4번 타자와 지명타자는 대만전과 달라질 전망이다.

원래 4번 타자 후보였던 박동원은 4회 초 중전 적시타를 쳤다.

나승엽도 장타를 보여줬다.

평가전에서 너무 빨리 달아오른 한국의 화력.

꺼져가는 불을 지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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