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스포츠
21년 베어스맨 '천재 유격수', 그라운드 떠난다…김재호, 현역 은퇴 선언
    차승윤 기자
    입력 2024.11.14 14:03
    0
'천재 유격수' 김재호(39)가 21년간의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두산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찍는다.두산 구단은 14일 김재호가 최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재호는 프로 데뷔 후 오롯이 두산 유니폼만 입었던 원 클럽맨이다.

2004년 1차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재호는 2014년 주전으로 도약했고, 세 차례 우승(2015·2016·2019) 주역으로 활약했다.김재호는 특유의 넓은 수비 범위와 영리한 플레이, 압도적인 송구 능력을 바탕으로 2015~2016년 KBO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또 2015년 WBSC 프리미어 12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21시즌 1793경기 타율 0.272(4534타수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이다.언제나 묵묵하게 그라운드를 지켰지만, 21년간 쉬지 않고 그린 나이테는 화려하게 쌓였다.

김재호가 남긴 1793경기 출장은 역대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기록이다(2위 안경현·1716경기).또한 두산 유격수의 모든 역사에는 김재호의 이름이 있다.

유격수 출장 기준 안타, 타점, 홈런 등 대다수의 기록에서 김재호가 베어스 프랜차이즈 1위다.

이처럼 10년 이상의 퓨처스리그(2군) 생활에도 특유의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역사를 쌓은 그는 여전히 숱한 후배 선수들의 롤모델로 꼽힌다.

김재호는 "원 클럽맨으로 은퇴할 수 있게 해주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한국야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했던 것들만 떠오른다.

앞으로도 야구의 발전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이어 "꽃을 피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두산 팬들은 끝까지 나를 믿고 응원해주셨다.

그 덕에 21년의 현역 생활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후배 선수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비록 유니폼을 벗지만 마음만큼은 언제나 두산과 함께할 것이다.

앞으로도 뜨겁게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두산은 2025시즌 중 김재호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선언
    #그라운드
    #현역
    #경기
    #두산
    #천재
    #김재호
    #베어스
    #은퇴
    #유격수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주요뉴스
  • 1
  • 최승우, ‘UFC 신예’ 바셰호스전 계체 통과…“부끄럽지 않게 싸우겠다”
    일간스포츠
    0
  • 최승우, ‘UFC 신예’ 바셰호스전 계체 통과…“부끄럽지 않게 싸우겠다”
  • 2
  • "햄스트링 80% 이상 회복" 화이트, 재검에서 최상의 시나리오…4월 복귀 가능성 열었다 [IS 포커스]
    일간스포츠
    0
  • "햄스트링 80% 이상 회복" 화이트, 재검에서 최상의 시나리오…4월 복귀 가능성 열었다 [IS 포커스]
  • 3
  • ‘94G 84골 16도움’ 홀란, EPL 새 역사 썼다…살라·앙리보다 ‘위’, 어떤 기록일까
    일간스포츠
    0
  • ‘94G 84골 16도움’ 홀란, EPL 새 역사 썼다…살라·앙리보다 ‘위’, 어떤 기록일까
  • 4
  • 신유빈마저 16강 탈락…韓 탁구, WTT 챔피언스 8명 전원 ‘고배’
    일간스포츠
    0
  • 신유빈마저 16강 탈락…韓 탁구, WTT 챔피언스 8명 전원 ‘고배’
  • 5
  • 오현규, A매치 앞두고 시즌 10호골 신고…헹크 2-1 승리
    서울신문
    0
  • 오현규, A매치 앞두고 시즌 10호골 신고…헹크 2-1 승리
  • 6
  • 홍명보 호출받은 황희찬, ‘16분→0분’ 못 뛰고 국대 소집…벤치서 지켜본 팀 승리
    일간스포츠
    0
  • 홍명보 호출받은 황희찬, ‘16분→0분’ 못 뛰고 국대 소집…벤치서 지켜본 팀 승리
  • 7
  • 술·대마초·여성과 만남 끊어도 못 이겼다…유수영 타격+그래플링 지옥→UFC 데뷔전 승리
    일간스포츠
    0
  • 술·대마초·여성과 만남 끊어도 못 이겼다…유수영 타격+그래플링 지옥→UFC 데뷔전 승리
  • 8
  • 김기동 감독 활짝 “조영욱 골 넣어 기쁘다…우린 1골 터지면 이길 수 있다” [IS 승장]
    일간스포츠
    0
  • 김기동 감독 활짝 “조영욱 골 넣어 기쁘다…우린 1골 터지면 이길 수 있다” [IS 승장]
  • 9
  • ‘조영욱 결승골’ 서울, 강원 꺾고 시즌 2승…4G 무패+3위 도약 [IS 춘천]
    일간스포츠
    0
  • ‘조영욱 결승골’ 서울, 강원 꺾고 시즌 2승…4G 무패+3위 도약 [IS 춘천]
  • 10
  • “후반에 탱크 하나 나갑니다, 그래야 재밌죠” 서울에 시즌 ‘3승’ 노리는 정경호 감독 [IS 춘천]
    일간스포츠
    0
  • “후반에 탱크 하나 나갑니다, 그래야 재밌죠” 서울에 시즌 ‘3승’ 노리는 정경호 감독 [IS 춘천]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