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반야마, 커리어 하이 50점…제임스는 '최고령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024-2025시즌 개막 이후 파죽의 13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클리블랜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4-106으로 따돌렸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24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시즌 첫 경기(136-106 승)부터 13연승 행진을 펼치며 동부 콘퍼런스 단독 선두를 지켰다.
개막 13연승은 NBA 사상 6번째다. 역대 최다 연승은 2015-2016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24연승이다.
이날 클리블랜드에선 데리어스 갈런드가 25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 도너번 미첼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3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에반 모블리가 14점 7리바운드, 재럿 앨런이 11점 12리바운드를 보탰다.
전반은 필라델피아가 54-48로 앞섰으나 후반 추격전을 이어가던 클리블랜드가 3쿼터 8분 17초를 남기고 앨런의 덩크로 60-59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를 마칠 땐 클리블랜드가 82-78로 리드했다.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던 클리블랜드는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103-100으로 쫓겼으나 이후 미첼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막판 3분 동안 11점을 넣은 미첼을 막지 못한 채 2연패를 당한 필라델피아는 시즌 2승 9패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4위에 머물렀다. 재러드 매케인이 34점 10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외계인' 빅토르 웸반야마는 데뷔 후 자신의 최다 득점 기록인 50점을 몰아치며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 경기에서 139-130 승리를 이끌었다.
웸반야마는 NBA에서 역대 4번째로 어린 나이(20세 314일)에 한 경기 50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연소 50점 기록은 2009년 브랜던 제닝스의 20세 52일이다.
일찌감치 '세기의 재능'으로 불린 224㎝의 장신 웸반야마는 지난 시즌 신인왕에 오른 뒤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그는 32분 28초를 뛰며 개인 최다 3점 슛 8개를 폭발했고, 리바운드 6개, 블록슛 3개를 곁들였다.
NBA 최다승(1천390승) 사령탑인 그레그 포퍼비치 감독이 건강 문제로 이달 초부터 자리를 비운 샌안토니오는 최근 2연승을 포함해 6승 6패로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자리했다.
이날 구단 발표에 따르면 포퍼비치 감독은 '경미한 뇌졸중'을 앓았으며 재활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복귀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은 6연패 수렁에 빠지며 동부 콘퍼런스 13위(2승 8패)에 그쳤다.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35점 14어시스트 12리바운드로 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특히 다음 달 30일 만 40세가 되는 그는 NBA '역대 최고령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기록(39세 319일)도 세웠다. 제임스는 2019년 11월에 34세 310일이라는 종전 기록을 작성했는데, 5년이 지나서도 리그 최정상급 선수 위치를 유지하며 자신을 넘어섰다.
제임스의 활약 덕에 128-123으로 승리, 3연승을 수확하며 7승 4패를 쌓은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6위로 도약했다.
반면 3연승에서 멈춰선 멤피스는 서부 7위(7승 5패)로 밀렸다.
[14일 NBA 전적]
올랜도 94-90 인디애나
보스턴 139-114 브루클린
시카고 124-123 뉴욕
클리블랜드 114-106 필라델피아
오클라호마시티 106-88 뉴올리언스
샌안토니오 139-130 워싱턴
휴스턴 111-103 LA 클리퍼스
밀워키 127-120 디트로이트
LA 레이커스 128-123 멤피스
포틀랜드 106-98 미네소타
새크라멘토 127-104 피닉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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